큰 맘 먹고 아이와 앙코르와트 여행을 계획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던데... 이왕이면 앙코르와트에 대해 뭘 좀 알고 가야겠지? 부랴부랴 아이들이 읽을 만한 앙코르와트 문명에 대한 책을 찾았다.

제목만으로도 내 눈을 확 잡아끈 책 '앙코르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그래, 이거야. 아이 눈 높이에 딱 맞겠구만. 어라? 이집트도 있고 마야도 있네? 이왕이면 세트로 사야지.

앙코르와트 여행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풍선처럼 부푼 마음에 한장한장 책장을 넘겼다. 그러나 책장을 넘길수록 더해가는 실망실망............. 난해한 구성은 내가 머리가 나빠 그런가보다 할 수 있겠지만, 군데군데 눈에 띄는 철자법 오류는 어찌해야 할지... 심지어 이집트~~~ 책에는 프랑스대혁명이 일어난 년도까지 잘못 표시되어 있었다. 이젠 더 읽기가 망설여진다. 얼마나 더 많은 오류가 있을지... 오류가 오류인지도 모르고 읽었을 수 많은 독자들에게 과연 청솔출판사는 뭐라 설명해줄것인지? 참으로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