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습관에게 말을 걸다>는 감춰진 속마음, 숨겨진 상처 등이 어떻게 습관으로 나타나는지를 알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물론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어떤 심리적인 상태에서 그런 행동이 나타나는지 그 원인을 알면 나쁜 습관 혹은 보기에 
흉한 습관들을 고쳐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자신의 식습관에 따라 심리 상태를 알 수 있다는 것도 재미난 일인 것 같다.
껌 씹기는 어떤 경험을 풀어놓거나 소화하길 원치 않는다는 뜻일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빨리 먹는 것은 
문제를 처리하거나 해결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갖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하니 앞으로는 의식적으로라도 천천히 먹도록 
노력해야 되겠다.

목소리의 주파수에 따라 본성을 알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알 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보다 자세하고도 깊이 있게 알 게 
되었다.

 
습관을 꼭 고쳐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꼭 고쳐야 할 행동임을 알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버릇이나 습관들은 눈에 잘 띄나 자신의 습관은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습관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지하고 있더라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행하는 어떤 습관이나 버릇들이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 속에 숨어있던 억압이나 분노, 초조함, 
질투, 두려움, 상처, 열망 등 잠재된 것들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니 나 자신이 행하는 행동들을 주의해서 바라 볼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꼭 고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스스로 버릇이라 생각되지 않았던 것들이 습관으로 나타난 것들이 있었다. 강박적인 행동이라든지, 음식을 
빨리 먹는 습관이라든지,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라든지… 굳이 나쁜 습관이라 인지하지 못했던 많은 습관들이 있었다. 
두 번, 세 번 행하던 행동은 가능한 한 번으로 끝내도록, 급히 먹는 음식은 천천히 숫자를 세면서 먹도록 정말 의식적으로라도 
고쳐 나가야 될 것 같다.

 

하루아침에 쉽게 고쳐지지는 않을지 모르나 의식하고 고치도록 노력하다보면 반드시 고치게 되리라 생각된다.

 

나처럼 자신이 하는 어떤 행동이 나쁜 습관인지 그 습관의 원인은 뭔지 알기를 원하는 분들께 이 책 읽기를 권한다. 그러면 
반드시 그 습관을 고칠 수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해가 언제나 편안한 것은 아니다. 무언가를 조금 더 이해할수록 이전의 방식을 고수하기가 그만큼 힘들어진다. 신체적 세계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일은 흥미로운 일이지만, 감정적 세계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하는 일은 불편한 일이 될 수도 있다. (......)  우리는 종종 자신의 이미지를 상정해두고 그 이미지를 위협하는 생각에 적대감을 품거나 이를 부인한다. 

깨달음의 과정을 감내할 수 있는 참을성과 용기를 가진다면 이 여행은 더 깊은 이해와 연민, 기쁨, 달콤한 평화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서문 中)

결점이 많다는 감정은 대부분 어린 시절 무시당하거나 방치되고, 지나치게 비판을 받고, 경계가 부적절해지고, 감정적· 성적 학대를 받거나, 극도로 권위적으로 양육되는 등의 학대에서 비롯된다. (p.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