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생각을 잠재우는 행복한 마음 다스리기' 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 <생각 버리기 연습 2>는 이미 생각 버리기 연습을 읽었기에 책이 이끄는 대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은 생각 버리기 연습, 화내지 않는 연습, 버리고 사는 연습 등 책들을 통해 연습을 통해 스스로의 마음 다스리는 법을 알려준바 있다. 어쩌다보니 스님의 전작들을 모두 챙겨 읽었는데 아직 연습이 부족한지 늘 혼란스럽고 힘든일이 닥쳐도 훌훌 털고 일어서기가 쉽지 않다.

 

 

 

<생각 버리기 연습 2>는 생각 버리기 연습과 달리 각 장을 불교 경전 속 경구로 시작하고 마무리는 일본의 유명 작가이자 만화가인 스즈키 도모코의 네 컷 만화로 마무리하고 있다. 그래서 어렵지 않게 접근하고 깔끔하고 유쾌하게 마무리 할 수 있다.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른 사람과의 교제를 바로 잡는 법, 이는 적당한 거리두기가 필요한데 이것은 가족들에게도 적용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며 불쾌한 마음을 진정시키는 법, 본래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인식 함으로 괴로운 생각을 버리는 연습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누구나 괴로워하며 살아가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도 쉽게 화를 내고 그 때문에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뿐만아니라 필요이상으로 걱정을 많이 하며 전전긍긍하는 경우도 많다. 저자는 이렇게 사람들은 괴로움을 느낀 후에도 괴롭고 힘든 감정을 잊지 못하고 계속 만들어 낸다고 말한다. 이는 마음이 실제로 괴로움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괴로움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은데 인간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는 그런 심리가 숨어있나 보다.

 

 

 

이런 괴로운 마음을 무의식적으로 자꾸 행하다보면 그 마음이 굳어질 수 밖에 없는데 저자는 해결방법으로 괴로움 버리기 연습을 통해 괴로움을 버릴 것을 주문한다. 우리의 생각이나 말, 행동들은 그냥 내버려두면 가장 편한 상태를 찾아갈 것 같지만 사실은 몸과 마음은 불편한 상태가 된다고 한다. 이런 불편한 상태로 가지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괴로움을 버리는 연습이 필요한데 괴로움을 버리는 연습은 한마디로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직시하고 사실대로 생각하며 행동하기를 권한다. 생각과 행동이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생각과 행동을 같이하는 연습이 무엇보다 필요함을 강조한다.

 

 

 

사실 저자의 이야기를 그애도 따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마음속에 그런 연습들을 따라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언제라도 그런 연습을 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될테고 지속적이지는 않겠지만 자꾸 하려는 노력을 할테니 자연스레 그런 연습들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통제할 수 있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 하루아침에 모두 버리고 우뚝 설 수는 없겠지만 꾸준히 연습을 통해 스스로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리라 강하게 믿는다.

 

 

 

 

생각버리기연습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