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조금씩 모습을 달리하기는 하지만 이중성이 있는데 주인공 코너도 예외는 아니다.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는데 암으로 투병중인 엄마로 인해 학교에서는 폭력에 시달리게되고 그래서 엄마가 세상을 떠나는 것으로 이 모든 것이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진다. 감히 이렇게 무서운 생각을 한 죄책감에 코너는 악몽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그런 코너에게 매일 밤 12시 7분 주목 몬스터가 찾아오는데 몬스터는 자신이 알고있는 세 가지 이야기를 코너에게 들려 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네 번째 이야기는 코너 자신이 이야기 해야 한다고 말한다.

 

 

 

주목 몬스터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코너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데 일반적으로 선과 악으로 구분되는데 선으로만 이루어진 사람도 없고 반대로 악으로만 이루어진 사람도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인간의 마음이 가지고 있는 모순되고 상반된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는 코너의 마음 속 깊이 숨어있던 진실을 인정하게 된다.

 

 

 

네 번째는 코너 자신이 이야기 할 차례다. 몬스터는 코너에게 진실을 이야길 할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코너는 그 진실을 인정하지 못하는데 자신이 처한 괴로운 상황들에서 멀리 도망치고 싶은 마음과 절대 잃고싶지 않은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들어 갈등하게 된다.

코너는 몬스터와 수많은 대화를 통해 자신의 진실을 드러내게 되는데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진정으로 엄마를 떠나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이중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절대악과 절대선의 이분법적인 해결법이 아니라 모순된 감정속에서 자신만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들이 기억에 남는다. 진실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직접 들여다보고 귀기울여야 할 대상이라는 것을 새삼 배운다. 몬스터가 나타나 코너와 많은 대화를 함으로 자신만의 진실을 찾아가게 된다는 것이 주변을 한 번 더 돌아보게 한다. 어려움이 있을때, 말 못하는 고민으로 힘들어 할 때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스스로 진실을 바라볼 수 있도록 조언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몬스터가 있어 코너또한 자신의 진실을 바라볼 수 있지 않았는가 말이다.

 

 

 

몬스터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