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달라이 라마라는 칭호는 티베트어로 '지혜의 큰 바다' 또는 '큰 지혜를 가진 스승'이라는 의미로

티베트인의 정치적, 종교적 지도자를 말한다.

제 14대 달라이 라마인 텐진 갸초(Tenzin Gyatso)는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인 지도자이자, 전 세계 불교인들의

살아 있는 스승으로 추앙받고 있다.

비폭력 평화주의자인 그 가 새 책 <마음을 비우면 세상이 보인다>를 펴 냈다.

이 책은 365개의 짧은 단상들이 일기 형식으로 묶여진 책으로, 평온한 마음으로 이끌어 가는 명상들 속 에서

그 의 지혜와 철학들이 생생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스며드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런 의미로 이 책은 달라이 라마의 한국 방문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들에게 그를 대신할 소중한 선물이 될 것같다.

깨달음을 얻고자 참선 수행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안내서가 될 것같다.

그 는 모든 사람들이 종교를 가져야 한다고 믿지 않듯이 불교가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종교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평화와 자비, 사랑 등이 그 보다 더 상위에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의 본심(本心)에서 우러나온 이 메시지들은 내면이 황폐해진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삶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365개의 어떤 이야기를 읽든 마음이 편안해 지고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처음 부터 차근히 읽어도 좋겠지만 책 어느 곳을 펼쳐 읽어도 충분히 그 이 생각과 철학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다.

꼭 종교인이 아니어도 또 불교를 종교로 가지지 않았더라도 타인에 대한 배려, 경청, 비폭력 등 그 의 메세지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 의 정치적인 입장이 종교적인 가르침과 맞다아 있음 을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종교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그 의 생각도 변함없이 살아있는 스승임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