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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의 모티브가 된 판타지의 고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왕국.
삶과 죽음으로 동맹을 맺은 두 전사.
지옥의 불조차 막을 수 없는 뜨거운 사랑을 품은 두 공주.
이들 네 사람이 펼치는 운명과 사랑의 비극적 서사!

크산텐 왕국의 왕자인 지그프리트는 자신의 출신을 모른 채 어릴 때부터 대장장이 레긴의 손에서 길러진다. 어느 날 레긴과 함께 대장간의 물건들을 팔기 위해 부르군트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공주 크림힐트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높은 신분 차이로 괴로워한다. 당시 부르군트는 니벨룽엔의 숲에 사는 용 파프니어 때문에 공포에 떨고 있었는데, 지그프리트는 용을 죽임으로써 부르군트의 영웅이 된다. 지그프리트는 니벨룽엔의 숲에서 가져온 금으로 부자가 되고, 용이 죽을 때 흘린 피를 뒤집어쓰고 상처를 입지 않는 몸이 된다. 거기다 출생의 비밀이 알려지면서 크림힐트와 결혼할 자격도 얻게 된다.
하지만 니벨룽엔의 금은 돌이킬 수 없는 커다란 비극의 씨앗이 된다. 니벨룽엔의 숲에서 보물을 가져간 자는 자신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까지도 엄청난 불행으로 몰고 가게 되는데….

김태형 저『심리학자, 정조의 마음을 분석하다』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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