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작성의 기본 원칙은 무엇인가요?

 

기사는 6하 원칙(5W1H: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에 따라 작성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6하 원칙에 따라 작성되는 기사는 주로 신문 사회면의 사건사고 기사입니다. 사건의 내용을 전달하는데 6하 원칙으로 전달하는 것만큼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법이 없다는 이유에서죠.

물론 모든 기사가 이 원칙을 꼭 지키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생활 기사나 가이드 기사는 6하 원칙과는 무관한 기사입니다. 이들 기사는 6하 원칙에 의해 전개되는 게 아니라 사실을 중심으로 설득력 있는 구성을 취해서 전개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사가 어떤 내용을 어떻게 전개하는지와 상관없이 기사를 잘 쓰려면 반드시 기본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기사 작성의 기본원칙은 다양하게 제시될 수 있지만 가장 토대가 되는 기본원칙은 다음의 3가지로 요약됩니다.

 

1) 정확성(correct)
기사는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사의 내용이 엉터리이거나 거짓 또는 왜곡되면 심각한 문제가 야기됩니다. 기사는 사소한 부분에서도 정확성이 요구됩니다. 전화번호나 인명, 지명, 직책도 틀려서는 안 됩니다. 신문을 보면 2면에 간혹 ‘바로 잡습니다’란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인이 보기엔 전혀 중요하지 않은 내용도 많죠. 예를 들어 <호칭에서 ‘A전자 과장’을 ‘A전자 부장’으로 바로 잡습니다>라고 적은 글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당사자에게는 어쩔지 모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것 같은, 이런 세세한 부분도 틀려서는 안되는 게 바로 기사입니다.

 

2) 명료성
기사를 작성할 때에는 애매한 해석이 나올 우려가 있거나 서로 상충된 내용의 문장은 쓰지 말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그는 <회사에서 이사한다>란 문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이사한다”란 표현은 ‘이사란 직책을 맡는다’로 이해될 수도 있고 ‘짐을 옮긴다’라고 이해될 수도 있습니다.
“짐을 옮긴다”란 의미를 나타내고 싶다면 “그는 회사에서 짐을 옮긴다”라고 단도직입적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문장의 의미에 가장 적합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기사 쓰기에 상당히 중요합니다.

 

3) 간결성(concise)
간결성은 문장을 가능한 짧게 하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문장을 길게 하면 의미전달이 명확하지 않고 의미를 해독하기 위해 여러 번 읽어야 합니다. 특히 한글은 주어와 서술어가 양끝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문장이 길어지면 주어와 서술어 사이에 많은 부사절과 목적절이 안기게 되죠. 그러다 보면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되지 않고 의미 파악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언론에서는 한 문장의 길이가 40자 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 문장을 40자 이내로 쓰는 것이 메시지 전달에 확실하고 의미파악도 쉽게 되는 것 같습니다.

 

흔히 기사 작성의 기본원칙인 정확성과 명료성, 간결성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따 3C라고도 합니다. 일반 글쓰기에서도 이 3원칙만 지키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습니다.

 

- 위즈덤하우스 『글쓰기로 돈 버는 자유기고 한번 해볼까?』도서 참조 -

자유기고, 자유기고가, 글쓰기, 기자, 기사, 투잡, 돈버는자유기고가, 자기계발, 위즈덤하우스, 황성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