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을 선정하는 기준

직장인이 독서를 포기하면서 대는 핑계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바로 시간 확보 문제와 도서 선정 문제다. 특히 좋은 책을 어떤 방식으로 골라야 하는지는 지속적인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에 난감하다. 책값이 비싸서 못 사는 경우보다는 좋은 책 고르는 데 실패할 두려움 때문에 책을 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장효택 부장이 책을 선정하는 방식은 아주 간단하고 쉽고 정통적이라서 일반화하기 좋다. 그는 이런 세 가지 기준을 가지고 좋은 도서를 선정한다.

· 목적 지향성 도서, 흥미 지향성 도서를 분류한다.

· 신문의 책 기사들로 도서 정보를 얻는다.
· 분야 신간을 읽고 현재 트렌드와 이슈 파악하기

일단, 목적이 있어서 실용적으로 읽을 책과 재미나 흥미를 위해서 읽고 싶은 책을 따로 나눈다. 이 두 가지가 분류되지 않으면 책을 고르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전자의 경우, 철저하게 그 목적을 가장 효율적으로 가장 풍부하게 달성해줄 수 있는 책을 선택하고, 후자의 경우에는 자신의 기호에 가장 잘 맞는 책을 고른다.

또 신문 책기사에 소개된 책을 고르는 이유는 실패할 확률이 낮아서다. 팁을 주자면, 대부분 매주 토요일자 신문들에는 책 기사를 몰아서 낸다. 그래서 토요일이 되면 그는 신문 서너 가지를 산다. 여러 신문 책 기사 모음을 보고 구미가 당기는 책, 그리고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한 책을 체크한다. 그 다음 서점에 가서 직접 그 책을 확인해본다. 그는 개인적으로 책 기사 분량이 가장 많은 《한겨레》와 《중앙일보》의 기사를 즐겨 본다.

그가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저자들도 따로 있다. 경제경영서의 고전이랄 수 있는 피터 드러커의 책을 가장 집중적으로 읽는다. 드러커의 책이 주는 영감이 좋아서 깊이 읽기로 작정했다.

그는 이런 방식으로 한 달에 10권 정도의 책을 사며, 15만 원가량을 쓴다.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는 책들도 제법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