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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상사와 함께 있을 때 어느 쪽에 존경어를 사용해야 하나요?

회사 내에서는 상사에게 존경어를 사용하지만 회사 밖에서는 상대를 높이고 자신의 회사 사람은 낮춰 부르는 게 예의입니다. 그들을 서로 소개할 때는 아랫사람을 윗사람에게 먼저 소개하는 원칙에 따릅니다. 예를 들어 우리 회사의 부장과 거래처의 과장을 서로 소개할 경우, 우리 회사 부장을 거래처 과장에게 먼저 소개하면 됩니다. 또 상대에게 여러 명을 소개할 경우에는 가장 어리거나 지위가 낮은 사람부터 소개하는 게 좋으며, 한 사람을 여러 사람에게 소개할 때는 먼저 한 명을 소개한 뒤 여러 사람을 한 사람에게 소개하도록 합니다.

상사가 야근하면 꼭 함께 야근해야 되나요?

반드시 야근하라는 법은 없지만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꿈꾼다면 야근하는 상사 눈치 보며 인상 팍팍 쓰면서 앉아 있지 말고 적극적으로 상사의 업무를 도와주며 야근에 동참합시다. 상사의 일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며 상사와 인간적으로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답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기회에 연연할 것이냐 눈에 보이지 않는 기회까지 잡을 것이냐는 내가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팀장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다 옆에서 졸아 크게 혼났어요. 차만 타면 너무 졸린데 어떻게 하면 졸지 않을 수 있을까요?

동승자의 매너는 운전자의 말벗이 되어 주는 것입니다. 특히나 상사가 운전하는 차에 타서 존다는 것은 찍히는 지름길이지요. 평소 차만 타면 잠이 오는 체질이라면 미리 사탕이나 껌, 음료수 등을 준비해 졸음을 예방하거나 평소 팀장이 관심 있어 할 만한 소재의 대화거리를 생각해 내 유쾌한 대화를 나눠 보는 것은 어떨까요? 만약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졸음이 쏟아진다면 말없이 있다가 스르르 잠들기보다는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눈을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미팅 때 상대방이 불쑥 손을 내밀어서 당황한 적이 있었는데, 악수할 때는 누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나요?

악수는 타인과 할 수 있는 최초의 당당한 스킨십으로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악수는 원칙적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여성이 남성에게, 선배가 후배에게 청하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오른손으로 해야 합니다. 악수를 할 때는 밝은 미소와 함께 자신감 있게 손을 내밀고 “만나서 반갑습니다” 또는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라는 가벼운 인사말을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이수연 저『똑똑한 여자보다 매너 좋은 여자』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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