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긍정적인 언어로 요청하세요.
원하지 않는 것(부정)보다는 원하는 것(긍정)을 요청해야 효과적입니다. ‘자녀 교육 세미나’에 참석한 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녀들에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 중 하나가 “하지 마!”였습니다. 그러나 자녀들은 “하지 마!”라는 말을 들으면 더 하고 싶은 느낌이 든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 마!”라고 말하면 무엇을 요청하는지 분명하지 않아 혼란을 야기할 수 있고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반항심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컴퓨터 하지 마라”보다는 “컴퓨터는 1주일에 한 번, 금요일만 하도록 하자. 모든 숙제를 마치고 저녁을 먹은 후에 1시간씩만 하도록 하자”라고 말하는 편이 더 좋습니다.

둘째, 구체적인 행동을 요청하세요.
막연한 말보다 서로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을 요청하는 편이 좋습니다. “네가 행동을 바르게 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라는 말보다 “학교에 다녀온 후에 스스로 숙제하고 내일 배울 것을 예습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구나. 학생으로서 네가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스스로 완수해나가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셋째, 요청한 것을 확인해보세요.
오해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요청한 것이 제대로 전달되었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그럴 때는 요청한 것이 정확히 이해되었는지 다시 말해달라고 부탁하면 됩니다. 만약 제대로 이해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면 책망하지 말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 데 감사를 표현하고 다시 정확하게 요청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위의 상황에서 아이에게 요청했을 때 다시 한 번 질문하며 확인합니다.

넷째, 솔직한 반응을 알려달라고 요청하세요.
자신의 욕구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자녀가 확실히 이해했는지 확인했다면 그에 대해 자녀가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행동할 계획인지 알고 싶어집니다. 이제 솔직한 마음을 알려달라고 요청하세요. 이때에는 “내가 방금 한 말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알고 싶구나” 혹은 “내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주겠니?”라고 표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