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식품 우유에 관한 치명적 진실!


아직도 학창 시절, 우유 급식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주번이 끙끙대며 가지고 온 녹색 박스에 한 가득 담긴 50여 개의 우유를 보고 있노라면 금방이라도 내 몸은 튼튼해지고 우리 반 평균 신장은 늘어날 것만 같았다.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은 반드시 먹어야 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완전식품 우유, 그런데 그 우유가 몸에 좋지 않다고? 대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인가?

저자가 “유제품을 꼭 먹어야 하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의혹을 키우기 시작한 것은 1992년대 중반에 가서였다.” “나는 1995년부터 유제품과 관련된 과학적 자료들을 우호적인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 가리지 않고 전부 닥치는 대로 모았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연구자들과 의견도 꾸준히 교환하면서 꼼꼼하게 수집해나갔다. 조금씩 조금씩, 놀라운 사실이 형태를 드러냈다. 유제품이 맛에 있어서는 부정할 수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고 영양적 이점利點은 아주 특별한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다.”_본문 21쪽

“문제는 유제품을 보건 당국에서 현재 권장하는 수준대로, 즉 하루 서너 개씩 먹으면 만성 질환의 위험이 낮아지기는커녕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왜냐하면 그러한 수준의 섭취는 인류의 식생활 역사에 전례가 없던 것으서 우리가 유전적으로 거기에 적응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_ 본문 25쪽

“이제까지 우유 영양 전문가들은 자연요법 학자들이 우유가 인체를 ‘녹슬게’ 만든다며 서툴게나마 비난했던 것을 손등으로 쉽사리 치워버렸다. ‘과학적이지 못하다’고 비웃는 식이었다.”_ 본문 26쪽

“나는 낙농업계를 위해 비보를 하나 더 준비했다. 여러분이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업계의 신경을 크게 자극할 것이며 동시에 우유 영양 전문가들의 심기도 거스르리라 생각된다. (중략) 나는 이 책을 쓰고 출간함으로써 낙농업계의 선전 형태에 카운터펀치를 날리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가지고 있다. 내가 하는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길 바란다. 식사를 즐겁게 만들어주는 요구르트와 치즈, 우유에 대해서는 나도 찬성이다. 나는 포도주 한 잔에 신선한 핸드메이드 치즈를 곁들여 먹는 걸 누구보다도 좋아하는 사람이다. 유제품을 소화해내고 면역계가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하루에 하나쯤 먹는다고 해서 해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니까 즐거움을 위해 먹는 거라면 괜찮지만 의무적으로 먹지는 말라는 것이다. 건강을 위한다는 핑계로 사람들에게 그토록 많은 유제품을 먹도록 계속 권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본다. 내가 이 책을 내는 이유는 글로 써야 남아 있기 때문에, 그리고 언젠가는 닥치게 될 평가의 순간에 책임 문제가 반드시 제기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결코 우유가 의무적으로 먹어야 하는 필수식품”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럼 이제 책 속으로 들어가 자세히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