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놀이는 양, 면적, 길이의 측정을 비롯해 분류, 공간 지각 등의 수학적 사고력과 인지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다들 집에 블록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어릴 적엔 레고를 가지고 놀았더랬죠.

 그런데 레고는 딱딱해서 남자 아이들이 있는 집에선 여간 위험한 게 아닙니다. 형제끼리 레고 블록을 던지기라도 하는 날엔 집안이 울음바다가 되지요. 그래서 더더욱 「아기 돼지 집짓기」에 끌린 것 같습니다.

 「아기 돼지 집짓기」는 삼성출판사의 『말랑말랑 촉감블록』 시리즈 중 3권이라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둘 다 건축가를 꿈꾸기에 다른 시리즈 - 「너구리는 발명왕」, 「솔이네 마을 만들기」 - 보단 「아기 돼지 집짓기」를 먼저 사게 되었지요. 

 「아기 돼지 집짓기」엔 동화책과 함께 고리블록이 들어 있었는데, 아주 말랑말랑해 아이들이 다칠 염려가 없습니다. 심지어 이 블록으로 포클레인까지 만들 수 있어 우리 집 두 녀석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알고 보니 물고 빨거나 던져도 위험이 없다고 합니다. 자율안전검사를 마친 KC 마크 장난감이라고요.

 책 소개에 보니 ‘놀면서 똑똑해진다’고 하더군요. 그 말이 딱인 것 같습니다. 책에 나와있는대로 이것저것 만들다 보면 우리 두 놈들 꿈처럼 건축가가 되고도 남을 것 같거든요. 동글블록과 동물블록도 있다니, 다른 시리즈들도 함께 구매해야겠습니다. 벌써부터 아이들 창의력이 쑥쑥 업되는 소리가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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