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먹거리 걱정이 많은 요즘은 맞춤식단이 역시 유행하는 것 같다.

그런가하면 체질 때문에 아주 신경써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 책은 아토피와 같이 민감한 체질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다른 첨가물들을 모두 빼버리고 최대한 웰빙에 가까운

재료들을 사용해서 만드는 빵들을 소개하고 있다.이것들이 이 책에서 주로 사용하는 재료.

가루류는 통밀가루를 사용해서 GI 지수를 낮추고,

백설탕 대신에 메이플시럽이나 꿀, 사과주스를 이용한다. 우유도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두유를 사용하고,

유지류는 버터 대신에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다. 그 외 풍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럼주나 바닐라에센스 등이 사용된다.

몇몇 재료는 일부러 구하지 않는 이상 구비되어 있지 않기 쉬운데 한 번 구입해두면 두고두고 활용하면서

이 책 속에서 소개하는 많은 건강한 빵들을 만들 수가 있다.웰빙빵 중에는 여러가지 창의력(!)이 돋보이는 다양한 빵들이 있다. 유자와 진저의 쌉싸름한 맛이 매력일 거 같은 유자 진저 파운드케이크.

파운드 케이크는 원래대로의 레시피라면 버터가 많이 들어가서 풍미와 식감이 좋지만 건강에는 그다지 좋지 않을 것 같은데

식용유를 넣은 이 파운드케이크들은 부담이 덜할 것 같다. 식물성 기름이라고 해도 완성된 제품의 풍미가 전혀 부족하지 않다.

몸에 좋은 재료들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파래가 들어간 파운드케이크?! 이것도 참 기발한 아이디어다.

파래 먹기 힘든 사람들은 이렇게 빵 속에 넣어서 먹으면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아침에는 간편히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팬케이크 레시피도 소개되어 있다. 시금치를 이용한 팬케이크,

두부녹차크림 팬케이크, 베리 소스 팬케이크 등 다채로운 팬케이크의 레시피가 실려있으니 매일매일 하나씩 도전해보고 싶다.

모든 레시피가 심플하게 실려 있어서 보는 데 부담이 없다. 요리책은 한 페이지 안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쉽게 요리법을 소개하는지가 관건.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군더더기 없이 잘 소개 되어 있다.

만드는 과정이 사진으로 좀 더 실려 있었으면 이해하기 더 쉬웠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리고 오븐사용팁이나 체 치지 않고도 가루류를 곱게 섞는 방법 등

간편히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도 소개하고 있어서 실용적이었다.

책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서 빵들이 다소 심심한 맛일 수 있다.

하지만 먹다보면 그 담백한 맛에 익숙해지고, 오히려 시중의 빵들이 너무 달다고 느껴질 것이다.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디저트를 만들어서 마음꺼 먹어보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