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2012.4.20~2012.4.20

 

 책 읽는 취미를 갖지 않은 사람, 책 읽는 건 좋아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애매한 사람, 책을 좋아해서 이것저것 사놓긴 하는데 좀처럼 읽을 시간이 없어 점점 쌓여만 가는 사람, 그리고 책을 많이 읽지만 거기서 좀 더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싶은 사람들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방대한 양의 책을 읽은 독서광으로서 책이라는 녀석과의 만남이 좀 더 가치있고 즐겁고 유쾌할 수 있을 방법을 소개 한다. 더군다가 그 녀석에게서 삶을 바꿀 수 있을 지혜와 비밀(!)을 발견해낼 수 있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달한다. 각 챕터 사이에 저자가 추천하는 책이 3권씩 실려있는데, 책 하나하나를 리뷰하면서 독서량을 자랑하는 게 아니라 독서라는 행위 자체를 큰 틀에서 바라보고 조목조목 살펴주기 까지 하는 식의 접근을 하고 있어서 읽는 내내 지루하지가 않다. 저자의 노하우는 어찌보면 너무나 쉬운 깨달음일 수도 있지만 아무 생각없이 자신이 독서를 많이 한다는 걸 자랑하기 위해서 읽는 사람이라면 깨닫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버릴 만한 것들이다. 저자에 의하면 책은 독자가 저자를 멘토로 삼아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래서 저자는 어려울 때일수록, 위기일수록 책을 읽으라고 첫장에 실었다. 저자가 자신의 인생을 책으로 바꾼 것 처럼 독자들도 모두 인생을 바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

 

1장. 어려울 때일수록, 책을 읽어라!

삶의 위기에 순간에 어떻게 역경을 딛고 일어났는지에 대해 경험담을 소개하는 많은 책들이 있다. 이 책들은 서가에 꽂혀서 독자들이 그 책을 선택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위기의 순간에 머리 맞대고 앉아서 고민해봐야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다. 위기타파를 위한 해결책은 인생선배(또는 나보다 더 경험많은 동년배)인 저자들이 던지는 힌트에서 얻을 수도 있다. 머리 싸매고 괴로워하며 시간 낭비할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서 위기극복형 인간이 되기를 저자는 제안하고 있다.

2장. 책읽기를 통해 굼뜨고 망설이는 자신을 개조하라!

책을 어떻게 사서 읽고 처분하는지에 대해 자문하게 하는 장이다. 저자는 베스트셀러를 읽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거만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베스트셀러가 된 데는 이유가 있다, 그 책이 소설이든 경영서든 자기계발서든, 이유가 있다. 베스트셀러의 가격이 하락하거나 인기가 사그라들길 기다리지 말고 그 유행의 흐름에 빠져서 짧은 시간안에 몰두해서 읽기를 제안한다. 지루한 일에 매달리고 야근에 자신을 파묻지 말고 책을 읽는 여유를 갖기를 바란다.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과 교훈은 업무생활에 더 큰 활력소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낡은 책에는 과감히 이별을 시도하라. 그 책이 다른 누군가에게 전달되어 또 다시 교훈을 줄 수 있을 것이다.

 

3장. 방황하며 찾고자 하는 나의 자아, 책 속에 있다!

혼자만의 시간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사람들에게 독서는 훌륭한 여가생활이 될 수 있다. 독서를 통해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자기 자신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감동을 받고 가슴 뭉클해지는 것, 이는 자기자신과 대화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고 자기 자신에게 놀라운 경험을 선사하는 기회가 된다. 더 발전하고 싶다면 지금까지 잘 읽지 않았던 분야의 책들도 일년에 몇권씩이라고 정해서 읽어보면 좋다. 또한 책을 통해 저자의 입장을 이해하려 하고 자신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보는 과정을 꼭 거치도록 하자. 타인을 이해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4장. 가장 오래 남는 인생 밑천은 책을 통한 공부다

요새는 인터넷에서 책을 살 수 있지만, 서점에 가서 직접 매대에 진열되어 있는 책들을 통해 동향을 살피는 것이 좋다. 같은 화제에 대해서 다른 시선을 갖고 있는 저자들의 책을 함께 구입하여 비교하면서 읽는 것도 자신의 지식을 넓히는 매우 좋은 방법이다. 서점을 자주 방문하고 책을 구입하는 습관을 들이면 많은 책들을 훑어보는 과정에서 좋은 책과 나쁜 책을 구별할 수 있는 노하우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된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책이든 흥미가 있다면 치열하게 읽어야 한다. 만화책이든 소설이든 치열하게, 심지어 분석적으로 읽으면서 그 작품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가치를 다 얻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책이라면야 빠져들어서 읽는 게 전혀 어렵지 않을 것이다.

 

5장. 지식을 넘어, 성공으로 이어지는 독서법

독서는 적극적인 자세로 해야 한다. 일단 책을 열린 자세로 읽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한다. 또한 방관자처럼 읽지 말고 화제의 당사자가 된 것 처럼 읽으면 저자와 대화하는 경험을 할 수 있고, 이것이 자기계발의 길이 된다. 그 다음 책이 전달하는 내용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투여하고 반박하고 마치 자신이 작가가 된 것처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면 책의 가치는 더욱 올라간다. 책의 SWOT(강점, 약점, 기회, 위협요인)을 분석하면서 읽으면 뛰어난 분석가, 전문가가 될 수 있다. 가령 출판사의 SWOT을 분석하는 것을 통해서도 업계의 동향을 파악하는 연습을 할 수 있고 이는 영업인의 기획능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6장. 책을 읽으면 평생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책 구입에 투자를 아끼지 말라. 많은 부자들이 책을 사는 데에 돈을 아끼지 않았고 그들의 서재에 파묻혀 독서의 즐거움을 맛보았고 그를 통해 부의 지혜를 얻었다. 부의 비밀을 가르치는 책을 얕보지 말라. 책을 빌려보는 사람은 자신이 돈을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몰입해서 읽는 수준이 떨어진다. 직접 구입한 책에는 애정이 깃든다. 자신이 사지 않은 책은 머리맡에 두고 손에 자주 잡히도록 환경을 조성해보길 제안한다.

 

7장. 인간관계의 힘을 키워주는 독서의 위력

누구에게나 선물하기 무난한 선물은 책이다. 책은 인간관계를 개선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게 도와준다.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을 곁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독서를 통해 느낀 것을 서로 이야기 하는 것은 좋은 화제거리가 되고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한 위기 상황에서 책의 교훈을 서로 알고 있다면 단결력도 더 좋아지게 된다. 책 속의 유명한 문구를 인용하는 것도 좋은데 이는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유식한 척 하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젠체하는 게 아니라 유연하게 상황을 리드하기 위해 좋은 문구를 가슴에 새겨놓는 것은 좋은 시도이다. 독서를 많이 하면 말 한마디로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게 된다.

 

8장. 어떤 책을 고를지 고심하는 당신에게
마음에 드는 주제는 마음껏 읽도록 하자. 그 때가 아니면 열정은 식고 만다. 좋아서 열정적으로 파고 들어서 읽으면 방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사람들의 평론에 좌우되지 않고 자신의 취향대로 읽으면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시작이 반이란 말이 있듯이, 책을 사놓고 읽지 못한 채 쌓아두는 데에 죄책감을 느끼지 마라. 언제든지 필요할 때 그것을 손에 쥘 수 있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다만 편식해서 독서하는 것은 피해야 하므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책을 읽는 것은 여러사람을 만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어떤 사람과의 만남은 유쾌하고 즐겁고, 어떤 사람과의 만남은 지루하고 불편하며 어서 벗어나고 싶은 기분이 든다. 그것은 단지 책의 문제만이 아니라, 장소와 상황에 의해 기분이 좌우되는 것에도 이유가 있다. 책을 읽을 때 어떻게 즐겁게 읽을 수 있는지, 어떻게 책을 사랑하게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일련의 노하우들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인생은 분명히 다를 것이다. 독서는 양질의 문제이다.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가 없다. 많은 양으로만 승부할 게 아니라 질적으로도 승부하기 위해선 이 책이 전하는 노하우를 기억해두고 하나하나의 책과 만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