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이 내 몸을 살린다는 말은 공감이 가고 좋은 말이다. 그런데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낮잠을 즐길 여유가  없다. 어떻게 짧은 시간에 낮잠을 즐길 방법이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들추어 보았다

이 책의 저자 브루노 콤비는 프랑스 사람이며 건강한 삶과 더 나은 생활방식을 소개하는 다양한 책을 썼다고 한다. 저자 자신도 낮잠을 꼭 자며 책을 집필할 때 낮잠이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나도 낮잠을 자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생각은 해 보았는데 이렇게 책으로 나올 줄은 몰랐다. 저자의 아이디어와 추진력이 놀랍다.

저자는 먼저 주장한다. 인류는 낮잠을 자야하는 생체리듬이 유전되어 왔다고. 즉, 우리 생체리듬은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낮잠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의 주장 뿐만 아니라 여러 학자들의 주장도 함께 소개하며 우리가 낮잠을 자야하는 정당성을 밝히고 있다. 낮잠을 자는 사이에 뇌파의 주기가 느려져 뇌가 회복된다고 한다. 잠깐의 낮잠을 통해서 뇌가 회복되면 일의 능률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2장에서는 낮잠을 자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낮잠은 점심식사 후에 30분 이내로 자는 것이 좋아 보인다. 누워서 자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직장에 다니는 나는 누울 형편이 못된다. 책상 앞에 앉아서 머리와 팔을 책상에 대고 잠깐 눈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풀린다고 저자는 말한다. 낮잠은 뇌를 쉬게 하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이정도만 해도 효과는 있다고 한다. 낮잠을 잘 수 없을 때는 눈을 감고 호흡을 깊게 하며 깊게 숨을 들이 쉬고 천천히 내쉬는 방법으로 휴식을 취하는 방법도 좋다니 기억해 두어야겠다.

곧 낮잠을 자야만 할 때는 일이 잘 안 풀릴 때, 운전 중 피로할 때, 생각이 정리되지 않을 때, 약속이나 회의, 시험 직전, 식사를 든든히 한 후 라고 한다. 낮잠을 자는 중에 무의식의 세계에 잠재되어 있는 창조성에 도달할 수도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 일리가 있어 보인다. 잠시 쉬면서 활기도 얻고 해결방법도 찾는 다면 손해 볼 것은 없지 않을까. 이런 낮잠의 긍정적인 효과가 알려진다면 고용주들도 낮잠제도를 회사에 도입할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아직은 우리나라에도 회사에서 당당하게 낮잠을 잘 수 없다. 하지만 잠깐5분 ~15분 정도 눈을 감고 쉰 후 효율적으로 일한 다면 누이 좋고, 매부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