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북 출판사의 '옛 그림속에 숨은 문화유산 찾기'는

그림속에서 유물과 풍속이 숨어 있는 재미나는 책이다^^


먼저 차례를 살펴보면~


청동기시대 유물과 백제 무덤 벽화, 미인도,,,등은 

아이들 역사 공부할 때 자주 보게 되는 유물들이다.

이렇게 자주 볼수 있는 유물외에 눈길을 끄는 그림들이 있었다^^


아래 그림은 조선 후기의 놀이문화를 담은 풍속화인 '밀희투전' 

도화서의 화원이었던 김득신의 작품으로 등장 인물의 얼굴 표정이 참 재밌다 ㅎ

몰래 투전을 즐긴다는 뜻의 '밀희투전'에서는

소반에 술병이 있고, 그 옆에는 요갈과 타구가 있다.

'타구'는 가래를 뱉어놓는 도구란다 ㅎ

소변보러 가는 시간도 아깝다는 뜻일까? 김득신의 픙속화에 웃음이 머금어진다 *^^*




'기와이기'는 보물 581호로 지정되어있는 김홍도의 그림이다.


지붕에 기와를 올리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 풍속화인데, 네 명의 일꾼이 자기가 맡은 일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패와 곱자, 자귀, 들톱, 먹통등 목공도구도 보여지고,

아마도 건물 주인인듯한 사람이 긴 장대를 들고 지켜보고 있는 표정도 재미있다.



아래 그림은 '석천한유', 김희겸이 무인의 생활 모습을 담은 그림이다.


조선시대 무인의 모습을 보여 주는 흔치 않은 작품이라는데, 무관이 한가롭게 유식을 취하는 모습에서도

무시무시한 매와 칼을 가장 먼저 눈에 띄게 그려 놓은 것이 흥미롭다^^


다음은 제목이 참 재밌는 것이~ '술 취한 판결' 이라는 김홍도의 작품이다.
 

'취중송사'라고도 한다는데, 취한 상태에서 판결을 내린다'는 뜻으로, 나랏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관리를 풍자한 우리 풍속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는 그림이란다^^



재밌는 것은, 김홍도의 그림 '새참','무동','씨름'의 그림을 자세히 보면 이상한 부분이 있다~


그림 속에 손과 발의 방향을 서로 바꾸어 그려 놓은것이 종종 있었다.

정말, 김홍도는 왜 손과 발의 방향을 바꾸어 그렸을까?  참 궁금하다 ㅎ

국립중앙박물관에 가게 되면 아이들이랑 더 자세히 관찰해봐야겠다.




책 속에는 유물과 풍속 중간중간에 설명을 더해주어서 재미를 더해준다^^










끝으로 작가는,,,

지금 우리 생활속에 이어져 오는 문화유산에 관한 이야기도 덧붙혀 이야기한다.

바로 우리가 날마다 사용하는 화폐에 역사적 인물과 유물이 디자인되어 있음을....



화폐에 역사적 인물과 문화유산을 담아서 화폐의 권위과 신뢰감을 표현하고

한국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는 말과 함께^^




그림 속에서 우리 조상들의 삶이 그대로 담겨 있으며~

정갈함도 보았고 유머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체험학습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