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상 외국어를 잘 말하고 듣기 위해서는 원어민이 말하는 문장과 대화를 많이 듣고 따라하는 방법이 제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외국어를 잘 읽고 쓰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바로 쉬운 이야기를 많이 읽고 익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자를 많이 알아야 우리 언어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듯 일본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접 한자를 사용하는 일본이야 두말할 것 없겠지요. 그런데 그런 일본에서도 한자 공부는 역시나 어려운가 봅니다. 이 책의 저자가 이 책을 지은 이유가 학생들에게 한자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하기 위해서이니까요.

이 책은 일본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각 학년마다 익혀야 할 한자가 포함된 동화 한 편씩을 실어 동화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총 1006자의 한자를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각 학년마다 독자는 적으면 80자에서 많을 땐 200자까지의 한자를 읽힐 수 있습니다. 가타가나와 히라가나는 알지만 한자는 잘 모르는 독자는 1학년 용 '바바란 왕'부터 공부하면 되고, 어느 정도 한자를 알고 있는 독자는 자신의 수준에 맞게 2~6학년의 동화를 선택해 읽으면 됩니다. 각 동화는 왼쪽 페이지에는 일본어, 오른쪽 페이지에는 우리말 번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오른쪽 페이지 하단에 익혀야 할 한자의 후리가나와 의미가 실려 있어 한 페이지씩 공부하면서 단어를 익혀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각 학년의 동화가 끝난 후에는 '종합신습한자'라는 코너가 있어 배운 한자를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가족과 친족의 호칭이나 날씨 관련 일본어 표현 등 생활 일본어 표현도 들어 있고요.

이 책의 장점은 동화를 통해 일본어를 배운다는 것입니다. 동화는 여러 수준의 것이 함께 실려 있고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유익하고 재미난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1학년 동화인 '다바란 왕'만 보아도 사람을 겉모습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든지, 힘을 합치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든지 하는 삶의 깨달음을 자연스럽게 깨우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의 끝부분에는 '1006자 한자 총 TEST'와 '일본 교육한자 1006자 음.훈 맵 정리'가 부록으로 실려 있어 동화를 읽고 배운 내용을 총정리하거나 기억나지 않는 한자를 다시 찾아보는 데 유용합니다. 또한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원어민이 동화를 녹음한 MP3 파일을 다운받아 들을 수 있어 듣기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