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행복한 자아를 찾기 위한 모성의 대반전.

동서양 엄마들의 모성 비교 실험 및 심리학적, 과학적, 문화적 고찰을 통해 시도된 모성애 혁신 프로젝트.

2011년 12월 미국 노스캘리포니아 대학교의 한 연구팀은 전업주부가 맞벌이 엄마에 비해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맞벌이 엄마에 비해 사회적으로 고립된 전업주부들의 경우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높고,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

엄마라면 거쳐야 할 통과의례? 라고 하면 무책임한 말일까?

양육하는 방식에 따라서 스트레스의 정도가 달라질 뿐인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해법을 제시한다.

근원을 찾아가 보면 모성의 대물림이 존재한다.

엄마에게서 받은 그대로를 흉내내며, 결코 닮지 않겠다고 맹세를 하지만 성장한 후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다루는데서 친정 엄마와 똑같음을 느끼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더욱 세부적으로 찾아가보면 학대, 멸시, 모멸감, 무시, 칭찬의 부족 등 좋지 않았떤 기억이 그 동안 억눌려 있었을 뿐 무심결에 솟아오른다고 이 책은 경고한다.

그래서 모성의 대물림을 끊어야 한다.

무시무시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왜 이러는지 나 자신도 모르겠다고 하는 주변 엄마 얘기들이 괜한 얘기들이 아니었다...

원인이 무엇인지 몰랐는데 원인은 결국 본대로, 배운대로 행동해온 대물림 이라는 것이 충격이다.

많은 엄마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재미있는 실험은 미국 엄마와 한국 엄마에 대한 모성 비교 실험이다.

문화에 상관없이 자식을 자신과 동일시 하는 것은 같았다.

다만 한국 엄마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내가 잘 하고 있느냐가 자신에 대해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미국 엄마는 자기 눈으로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한국 엄마의 강한 비교 성향.

"아이가 조금씩 잘 해나가는 내적 과정을 봐야 하는데, 아이가 이뤄 놓은 결과만으로 아이를 평가하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했지?를 먼저 생각하고, 내 아이가 얼마나 잘 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 비해 얼마나 좋은 결과를 얻었는지에만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지요"

이 말이 주는 의미가 상당하다.

마치 폐부를 강하게 찌르는듯 하다...

부모로서 반성이 되는 대목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이 흥미진진이다.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이 이책을 읽어보기를 바라면서 마무리...

핫!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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