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는 고집한다. 고로 존재한다.
저자: 삼성경제연구소

삼성 경제연구소에서 운영하는 SERICEO에서 발간한 책이다.
SERICEO는 일반인들이 가입하기에는 다소(?) 비싼 가입비가 있는 유료사이트이다. (그래도, 무료로 운영하는 SERI와 SERI World가 있으니 난 행복하다.)
간혹 SERICEO에서 알짜가 되는 내용을 엮어 책으로 내기도 하는데, 최근에 미래산업 전망대라는 책이 있었고, 네이버 성공마을에서 서평 이벤트로 당첨됨으로서 이 책을 연달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크게 아래와 같이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꿈은 꾸는 만큼 이루어진다.
2장 완벽에의 고집이 명품을 만든다.
3장 위기는 같은 양의 기회다.
4장 그들에겐 특별한 무엇이 있다.

실제 각 장에서는 작게는 3~4페이지에 하나의 기업을 소개하기도 하여 상세한 내용을 접하는 독자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최고의 기업이라 일컬어지는 회사의 핵심역량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충분한 분량이지 싶다.
또한, 평소에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된 기업들의 성공 전략을 배울 수 있었으며, 책을 읽으면서 내 관심분야나 의미 있는 정보가 되는 부분에서는 흥미진진함도 느꼈으니, 더할 나위 없다.

IBM의 전략적 가치를 기반에 둔 성장을 소개를 시작으로 한 이 책으로부터 아래는 기억에 남는 기업들이다.
디즈니랜드 본사보다 더 성공적으로 이끌게 된 일본디즈니랜드.
알코올 0%에 도전한 일본 기린맥주.
작은 기업에서 시작하였으나 철저한 내부 경쟁을 통하여 거대기업으로 성장한 일본 무라타 제작소.

틈새시장을 노려 과감하게 개발을 진행함으로서 세계 3위 항공기 제작사로 우뚝선 브라질의 엠브라에르사를 통해서는 기업이 시장을 새롭게 만들고,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 없는 R&D가 기본이어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한번 시장을 선점한 기업이 거기서 수익을 이끌어내가 2위 기업보다 더 큰 금액의 R&D로 투자가 되고 끈임 없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개선을 한다면 그 아성은 쉽게 무너질 수 없지 않을 것이다.

항공기 제작사 엠브라에르사에 이어 저가항공사로서 최고의 이익을 내고 있는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로부터도 배울 점이 많았다. 저가항공사인만큼 고객들로 하여금 저렴한 경비를 제공하기 위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함으로서 최고의 이익율을 유지하는 것 또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배워야 할 점이 크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어렴풋이 알고 있는 유럽 축구중의 빅 매치 FC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와 역사적 관계 그리고, 두 팀이 추구하는 차이점. 무엇보다도 FC바르셀로나가 그 전까지는 어느 후원사의 로고도 달지 않고 경기를 하다고 최근들어 로고를 단 것이 ’UNICEFF’인데, 이 이유는 무엇일까? 아직 책을 읽지 못한 독자들에게 물음을 남기며, 이는 나에게 FC바르셀로나를 사랑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대목이었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다.

그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서, 진심어린 고객과의 소통, 신뢰를 통한 직원들과의 교감, 철저한 시장조사와 남이 하지 못한 영역에서의 한발 앞선 공격적인 마케팅, 최고가 되기 위한 각 기업들의 각기 다른 접근 방법 등. 기업 경영에서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요인은 이론적으로 몇 몇 꼽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같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변화 무쌍하게 다양함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