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시리즈는 문장이 아주 깔끔하기 이를데 없다.
소개에서 보는 바와 같이 YBM에서 신중하게 영어권에서 사용하는 최고의 문장들로 다시 구성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미 여러 권의 스프링 시리즈를 읽어본 나로서는 내용도 길지 않고, 상식도 쌓을 수 있는 이 책을 아주 즐겨보는 사람 중의 한명이다.

솔직히 이 책을 여러 번 보았는데, 내가 일반적으로 읽는 원서에 비하여 수준이 낮다고 할 수는 있지만, 책이란 게 수준이 어디 있단 말인가? 다시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고, 새로운 말끔한 문장을 기억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좋은 책이라는 것임을 알기에.

50가지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제임스 볼드윈의 50가지 재미 있는 이야기 중에서 7가지의 이야기를 간추렸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이야기 책에서와도 동일한 내용을 보게 되는데, 이런 책을 읽는 것과 동시에 아이들에게 자기 전에 읽어주는 동화 책들과도 일맥을 같이 하니까 더 기억에 많이 남는 듯 하다.

특히나 이런 고전들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주는데 제격이니, 나 또한 동심으로 가는 느낌이다.
다음에는 라푼젤을 원서로 읽어 볼 생각인데, 그레이드 3, 4, 5에 해당하는 좋은 책들도 섭렵하고 싶은 욕심도 있어서 선뜻 라푼젤을 구매하기가 망설이는 것도 사실이다. 

스프링 시리즈는 테이프로도 제공되는데, 아직 들어보지는 않았다. 
요즘에 테이프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mp3가 흔한데, 인터넷에 뒤져보니 아직 mp3버전은 정식으로 존재하지는 않는 것 같다. 간단히 서치를 해봤을 때는 초창기 스프링 시리즈를 만들면서 테이프로만 만들었기 때문에 mp3는 다시 저작권 문제가 일 수도 있다고 한다는데, 참고하기 바란다. mp3파일은 ybm도 존재하지 않는다.

아직 자세히 뒤져보지는 못했지만, 누군가가 mp3파일을 만들어서 공유하고 있지는 않을까?
솔직히 책보다 mp3로 듣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면 개인적으로 이 책을 사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은 나에게 읽는 용도가 크기 때문에 그러는데, 독자들도 어느 부분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서 결정해야 할 듯 싶다.

mp3파일을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책을 골라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