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수많은 고수가 있는데 이 책의 저자인 한근태 교수는 고수의 특징을 서문에서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고수는 스스로에게 만족한다. 자기 일이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한다. 고수들은 고수들과 놀면서 하루하루 내공이 늘어간다. 고수는 자기 분야에서 탁월성을 보인다. 자기분야에서 입신의 단계에 이른 사람이다. 그리고 진정한 고수는 혼자만 잘 사는 사람이 아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주변과 나누는 사람이다." 이렇게 정의해 놓은 것을 보니 나도 고수가 될 소질이 전혀 없는 것 같지는 않다. 고수의 특징 중에서 나도 갖고 있는 게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모두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장_고수로 가는 길

2장_고수, 그들이 사는 방식

3장_고수의 마음 관리

4장_고수의 생각법

5장_고수, 사람을 얻다

 

각 장마다 고수들의 공통된 특징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포함하여 상세히 기술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줄곧 내 머리에 떠오른 생각은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고수들의 특징을 다 갖춘다면 나도 고수가 될 수 있을까?"였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될 수 있다"는 다소 강한 긍정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저자가 수많은 고수들을 직접 만나보고 내린 결론이기 때문에 우선 신뢰가 가고, 다른 자기 계발서 등에서도 많이 거론되는 고수들의 특징들이기 때문이다. 1장_고수로 가는 길에서는 과감한 시작과 철저한 자기 관리, 그리고 한계에 도전해 본 경험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기 관리에 다소 미숙함을 보이고 있는 나에게는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이 철저한 자기 관리라고 할 수 있다.

 

2장_고수, 그들이 사는 방식에서는 미리미리 대비하고, 도전이 기회를 만들며, 시간 도둑이 되지 말라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제일 먼저 고쳐야 하는 버릇은 '뭐든지 마감에 임박해서 집중하는 버릇'이다. 고수들은 미리미리 대비한다는 것이다.

 

3장_고수의 마음관리에서는 호기심이 강하고 화내지 않으며, 절제의 정도가 승부를 가른다는 것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30대까지만 해도 호기심이 많은 편이었는데 40대가 되면서 호기심이 많이 부족해진 것 같다. 지금부터라도 다시 심기일전해서 호기심이 풍부한 사람으로 거듭나도록 해야겠다.

 

4장_고수의 생각법에서는 하나를 보고 열을 알고, 여러 각도에서 본다는 것 그리고 뛰어난 관찰력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고쳐야 할 점은 다방면으로 검토하는데 미숙하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여러 각도에서 사물을 관찰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노력해야겠다.

 

끝으로 5장_고수, 사람을 얻다에서는 끈끈한 인맥과 느슨한 인맥, 이익보다 사람을 남겨라, 자발적 고독을 즐겨라, 그리고 사람을 얻는 능력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 나는 그렇지 않다. 혼자 있어도 두렵지 않고, 오히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더 좋을 때도 있다.

 

이 책을 읽고나서 '고수란 이런 사람들이구나!'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고, 내가 고수가 되려면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부터 차근차근 고수가 되는 길을 걸어서 나도 고수의 반열에 오르고 싶다.

일생에한번은고수를만나라, 한근태, 미래의창, 경지에오른사람들, 그들이사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