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자마자 엄청난 두께와 깨알만한 글씨에 깜짝 놀랬다..ㅠㅠ;;

과연 어찌 읽어내야 한단 말인가...

그러나...초딩 4학년 딸아이 낮에 1시간 저녁에 1시간...할것 다하면서 읽더니

다 읽었노라고 ..넘 넘 재미있다고 ~숙제하러 방에 들어간다..

우리딸이 재미있다고 추천하는 책은 정말 다 재미있다..ㅎㅎ

다른 집은 엄마가 이것저것 추천 한다는데 ..우리집은 바껴서리..

역시나 우리딸의 강추를 받은 이책 ..

나역시 손에 잡자마자  이책의 주인공들과 함께 책속의 환타지 세상에 푹 빠져들었으며

도저히 멈추고 다른 일은 전혀  할수가 없었다..

 

이책의 내용은 ..곰이 사람을 지배하는 세상이다.

지금의 사람이 곰이고..우리가 집에서 개를 기르듯 곰의 제국에선 사람을 "샙'이라 부르며 키운다.

주로집을 지키며 간간히 주인곰의 스트레스 해소 도구로 쓰이던 빨간 머리 샙이

탈출을 하고  샙들의 천국인 "하이드 파크"를  향해 친구들과 함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나가는 이야기다.

일단 주인에게서 벗어나긴 햇지만 지금으로 치자면 유기견 일시 보호소..?같은 아우성 탑에서

그들은 끔찍한 일들을 당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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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멘의 음악대에 나오는 "브래멘"과 여기 곰의 제국에서 나오는 "하이드 파크"...

자신이 그토록 바라는 유토피아를 향해  희망과 용기,자신의 모든것을  걸고 모험을 떠난다.

 

 

곰의 제국"은 현재 사람의 제국을 맹렬히 비판 하는 책인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베란다에서 키우고있는 햄스터와 그동안 내손 ,아이손을 거쳐간 모든 동물들...

때문에 난 양심의 가책을 받아야 햇으니 말이다..

평소 육식을 좋아하는 내 식습관도 함께  말이다...(윽...샙소세지.ㅠㅠ.)

가끔 텔레비젼에서 나오는 관광문화상품으로 홍보하는 프로그램에서

소싸움,닭싸움,개싸움,오늘은 염소싸움도 봤다......

하긴 사람 싸움도 있긴하네..K1.....좀 격한 스포츠들....;;;

만약..만약에...그동물들을 사람으로 바꾸어서 ..물론 관객들은 소나,개나, 닭,염소...들이 지켜보며

대리만족 느끼며 스트레스도 풀고 환호하는 장면을 상상해보면 어떻게 될까나...

 이책을 읽으며 "우정","진실","용기","희망".....그동안 치열하게 살면서 번번히 실패를 맛보며 잊어버렸던 그 단어들을 다시한번  순순하게 정화된 마음으로 품어보게 된다..

 책 두께에 비해 종이가 제가 갠적으로 좋아하는 가벼운종이~^^라서  오랫동안 손에 쥐고 읽을수가 있었습니다.

깨알만한 글씨는 언뜻 부담스러웟지만 머릿글과 함께 차차 읽어내려가니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벌써 저희 아이 "곰의 제국 2권.3권~추가요~!!"..를 연신 외치고 다닙니다.

소장의 가치가 있느냐~...라는 저의 질문에  "당연!!!!" 하다네요^^.

 

표지에 있던 저 빨간 망토....는 ....양념가운이다.

사실은 곧 샙 소시지로 만들어지기 위해  세척을 하고 "양념가운"을 입고

밤세 양념감방에 하룻밤 제워진 상태다..;;........

저 표지의 숨겨진 내용은 마지막부분을 읽어야만 이해를 할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