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책장을 열은 후에는 절대로 덮을 수 없는 매력의 '아이엠 넘버포'
사실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된건 단연 요즘 한창 예고중인 동명의 영화 '아이 엠 넘버 포'의 예고편이었다.
무언가 또다른 세상에 살고있는 그들을 상징하는 문양들과
그들을 옥죄어오는 또다른 미지의 존재들에 대한 궁금증은 원작 소설로 손을 뻗게 했다.

로리언 행성이라는 곳에서 오게 된 가드(능력을가진자)들과 세판(가드를지켜주는능력이없는자)들.
그리고 그런 로리언들을 위협하는 모가도어 인들.
모가도어 인은 로리언 가드9명을 1부터 9까지 차례대로만 죽일수잇고
로리언들은 자신의동료들이 죽을때마다 특유의 상처가 몸에 남게 되어 누가 죽었는지
이제는 누구차례인지를 스스로 알게 된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넘버 포는 자기 다리에 생긴 3개의 상처를 통해 다음 차례가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외계인의 이야기는 너무나 많다. 
그리고 그러한 외계인들에 대한 지구 침공의 이야기도 많다. 
하지만, 멸망해가는 자신의 행성을 떠나 지구로 도망쳐오는, 그리고 그런 자들을 뒤따라 지구로 쫓아오고
지구에서 그들간의 전쟁을 펼치는 이야기는 굉장히 새롭고 색다른 아이템임에 분명하다.
분명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욕심낼만한 이야기이다. 
로리언이 자신의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는것이 아니라 그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능력을 키우고 배워가는 것.
혼자서 영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세판의 도움으로 어린시절부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지극히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설정이라고 생각한다. 

그 어느 외계인 이야기보다 인간적이고 운명적인 로리언의 이야기는
아마 이 한권으로 끝이 날것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아직 다 키우지 못한 능력과 해결되지 않은 로리언 행성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지 
뒷이야기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