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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팔기  | 세계문학 2012.07.12 02: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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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
문학동네 | 201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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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학문을 할 때는 그만큼 돈이 들어서 좀 손해다 싶지만, 그래도 배움을 마치고 나면 결국 그 편이 남는 장사지요. 배우지 못한 사람은 배운 사람에게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으니까요." - p.49

 

"이 세상에 진짜로 끝나는 일이란 거의 없다고. 일단 한 번 일어난 일은 언제까지고 계속되지. 다만 다양한 형태로 계속 변하니까 남도 나도 느끼지 못할 뿐이야." - p.278

 

일본의 국민작가 나츠메 소세키의 자전적인 소설 [한눈팔기], 읽는 내내 주인공 겐조의 사람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과 대하는 태도가 참 불편했다. 자신과 관계된 모든 주위 사람에게 반감을 가지고 경멸하면서도, 맺고 끊는게 단호하지도 못한 답답한 성격이다.

 

겨우 자기 앞가림이나 하고 사는 겐조에게 들러붙어 돈을 요구하는 빈궁한 주변인들의 뻔뻔함도 불편했다.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에 마음에 드는 인물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모두가 모순 덩어리이다.

 

겐조는 아내와의 사이도 좋지 않다. 서로의 생각과 교육수준이 다른 것을 이해하고, 존중할 마음이 없으므로 대화를 할 때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그러면서 불화의 이유를 서로 상대방 탓으로 돌린다. 그러나 아내가 가끔 동공에 힘을 풀고 헛소리를 하며 히스테리 증상을 보일 때마다 겐조는 가엾게 여기며 정성스레 돌봐 준다. 이 히스테리가 두 부부 사이를 더 멀어지지 않게 하는 완화제 역할을 한다.

 

시마다란 노인의 정체가 무엇인지, 또 겐조에게 바라는 게 무엇인지 초반부터 궁금하게 만들더니 백 페이지가 넘도록 조금씩 조금씩 밝히는 바람에 짜증도 났다. 그러나 책을 끝까지 놓지 못하게 하는 흡인력은 있었다.





나츠메소세키, 한눈팔기, 세계문학,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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