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분 책들은 제목이 참 길다. 제목 외우기가 만만치 않다.

프랭크와일러 여사가 변호사인 색슨버그씨에게 유언장을 바꾸겠다고 편지를 하는데

처음엔 편지 내용을 잘 이해를 못해서 '어, 화자가 누구지?' 하면서 읽었다.

화자는 프랭크와일러 여사이고 책 내용은 유언장을 바꾸는 이유에 관한 것이다.

 

뉴욕 근교 그린위치에 사는 클로디아는 사형제 중 유일하게 여자이면서 장녀인데

자기만 소소한 집안일을 해야하는게 불만이고,

맨날 All A만 맞는 것도 지겹고, 단조로운 일상에 질려서 가출을 결심한다.
가출 장소는 뉴욕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인데,

돈이 많고 라디오를 가졌다는 이유로 셋째인 제이미를 데리고 가기로 결정하고나서,

뉴욕 지도를 직접 그리고 가출에 드는 비용까지 계산하면서

신중하게 계획을 세운 후 가출을 실행에 옮긴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일주일을 지내는 두 남매,

그 당시에는 CCTV도 없었고, 관리가 지금보다 소홀했었나 보다.

 

경매에서 225달러에 구매한 엔젤 조각상이 미술관에 전시되는데

이 조각상이 미켈란젤로의 작품일지 몰라

진위 여부를 밝히기 위해 전문가들이 동원되고,

어느덧 아이들의 가출 목적은 들키지 않고 숨는게 아니라

미켈란젤로의 엔젤 조각상에 대한 비밀을 밝히는게 된다.

 

조숙한 클로디아와 돈에 대한 집착이 남다른 제이미, 둘 다 너무 똑똑하고 겁이 없다.

이 당찬 아이들과 프랭크와일러 여사와의 비밀에 대한 한판 승부가

나름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즐거운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단어의 난이도가 약간 있었고, 문장의 난이도가 좀 더 있었던 것 같다.

구어체에 약한 나는 대화가 많아서 대화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They complemented each other perfectly.

She was cautious (about everything but money) and poor;

he was adventurous (about everything but money) and rich. -p.17

 

 

 

뉴베리, konigsburg, fromthemixed-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