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  3,6월 모의고사에서 1등급을 받았다.

 

언어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놀라운 점수와 등급을 받고는

 

그때부터 고2 후반까지도 언어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다.

 

사실 그 두번 빼고는 3~4등급을 왔다갔다 했다.

 

그때 일등급 받은게 운이 좋아서, 또는 그 이후 시험 난이도에서

 

내가 적응을 못해서인지 하여튼간에 계속 만족 못할 성적이 나왔지만

 

언어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하려고 해도 문제집만 주구장창 풀어대는 친구들 공부법을 보며

 

'저렇게 해서는 만년해도 안오르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공부법에 대한걸 찾아봐도 언어는 문제만 푼다고 되는

과목이 아니라고 말하는 글들을 수없이 봤다.

 

진짜 언어성적을 올릴 수 있는 책이 없는 것 같아

인강도 들어봤지만 언어과목 인강은 나에게 맞지 않았다.

 

그렇게 어이없지만 정말로 고2까지도 난 언어공부를 한번도 안했고

 

만년 3등급이었다. 그러다가 서점에서 언어의 기술을 봤다.

 

내가 원하던 방법론적 책이었다.

 

이 책만 있으면 2년동안 문제집만 풀어왔던, 앞으로도 그런방식으로

공부할 친구들을 그냥 밟을수 있을것 같았다 .

 

그래서 책을 사서 보기시작했지만

사실 내가 끈기가 없는 편이라

 

진도를 쭉쭉 못나가고 1권만 갖고 몇달씩 질질 끌었다.

 

그러다 흐지부지해서 접었다가

 

고3방학인 얼마전 책을 다시 집어들었다.

 

힘겹게 1권을 1회독하고 2권으로 넘어와 1회독 중이다.

아직 겨우 1회독 중이지만 실력은 많이 오른것같다.

1권의 행위주체나 B가 아니라 C다, 첫문단

그리고 2권의 이항관계 등은 정말 예술이다.

 

진짜로 언어의 본질을 깨달아 가는 것 같다.

 

겨우 1회독밖에 안하고 있는 나도 이런데

 

2,3회독 이상씩 한사람들은 얼마나 실력이 올랐을까?

진작에 이렇게 하지 못한게 후회스럽다.

하지만 상관없다

지금부터 수능때까지

3회독에 기출 3번 풀기가 목표다.

못할것 없을것같다.

 

 

2년 반동안 언어공부 하나도 안했던 나를

 

그래도 지금의 2등급까지 올려주었고

 

2012학년도 언어 만점으로 내가 연세대 경영학과 가는데

 

도움이 될 언어의 기술에 정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