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을 행복하게 해라! 차별화해라! 직원에게 맡겨라, 사장은 바보라고 자각해라! 

 

1965년 창업 이래 적자 제로

일본 동종업계 시장 점유율 1위

이직 희망 일본 중소기업 1위

직원 아이디어 제안 연 1만건

1만 8천종의 아이디어 특허 상품 

일본에서 제일 특이한 사장님 하면 ㅋ 바로 이분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은데요. 선풍기에 종잇짝을 날려서 관리직을 뽑는 ㅋ 회사 미라이 공업의 이야기입니다. 이 회사에 대한 책도 꾀 많이 나와있는 걸로 알고있는데, 이 책은 얼마전까지 미라이 공업을 이끌었던 창업주 야마다 아키오 사장 (현재는 고문/상담역) 이 직접 쓴 책이에요.  CEO가 경영에 대해 쓴 책이지만 EPS니 순자산이니 이런 이야기는 거의 없고 ㅋ 경영 철학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허세 없는 솔직하고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져있는 책입니다. 어렵게 돌려 말하지도 않고 멋있게 꾸며 말하지도 않아서, 빠르게 읽히고, 핵심이 와 닿습니다. 

 

경영철학이라고해서 대단한 말이 아니라 남들이 실천 못하는걸 실천한 미라이 공업 이야기에요. < 무조건 안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해보고 말을해 해봐서 안돼면 금방 그만두면 될거아냐? 특이하다고 하지말고 차별화라고 이야기해! 우린 그렇게 성공했어! > 직설화법이 가득해요.

 

보고 연락 상담을 금지하는 회사, 사장이 되고 싶으면 직접 연봉을 적고 사장이 될 수도 있는 회사, 실패를 하면 급료를 올려주는 회사 일본에서 제일 많이 쉬고도 업계 1위인 회사, 모든것을 직원의 자율에 맡겨두는 회사

 

미라이공업의 독특한 경영 방침은 어떻게 저렇게해서 회사가 굴러가는거야? 라는 의문과 동시에 ㅋ 저런 회사라면 한번쯤 근무해보고싶다 라는 생각도 들게 하는데요. 실제로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이직률이 거의 제로에 가깝고 일본에서 법률로 정한 정년 65세보다 5년 더 많은 미라이 공업의 70세 정년, 전직원 정직원제등 미라이공업의 가장 기본에는 직원을 행복하게 하라는 인간중심의 경영 철학이 근간이 되고 있습니다. 

 

꾸밈이나 덧붙임이 없는 솔직하고 간결 명확한 어투는 마치 미라이 공업의 야마다 사장님의 육성이 들리는 듯하는데요. "사장의 일이라는 건 사원을 행복하게 해서 이회사를 위해 열심히 하자고 마음먹게하는 당근을 주는일이야 사원이 의욕을 내서 회사가 돈을 벌면 이익을 <당근>으로 또 주는 거지 그뿐이야"

"먹고 자는 일뿐이라면 돼지도하고 소도하고있어 날마다 야근을 시켜버리면 직원은 집에가서 먹고자는 일밖에 못해 직원은 가축이 아니니까 자기만의 시간을 줘야해"

야근이 당연시 되는 한국 문화를 생각하면 어딘지 모르게 찡하는 대목이었어요.

"경기가 나빠서 매출이 줄었다고 하는 것은 회사탓이야 수요는 얼마든지 확충할 수 있어 그때그때 그 시대에 필요한 적절한 제품을 만들어내면돼 수요는 반드시 있어 한정된 것이 아니라구 경기는 항상 좋은것이야 서브프라임이라서 불경기라서 이런것은 다핑계야 그래서 탓하지 말고 계속 분발하고 공부해야돼"

"막이 오르면 연기는 배우(=직원)에게 맡겨야 해 그렇지 않으면 배우는 성장하지 못하고 배우가 성장하지 못하면 연극은 망해"

일본도 중소기업이 어렵긴 매한가지 인데요. 이런 경영 철학과 기업 문화로 돌아가는 미라이 공업은 오늘도 업계 1위를 달리며 수요를 창출해 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미라이공업의 경영철학을 배워가고, 견학을 신청해 방문하는 기업이 많다고 하는데, 직원을 비용으로 생각하지 않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 늘어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