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힌트 >는 < 타력 >으로 유명한 일본의 소설가 이츠키 히로유키의 에세이 책이다 잡지에 연재하던 5년분의 에세이를 엮어 만든 책으로 이렇게 저렇게 처신하라는 처세술서도 아니고 이렇게 인생을 살아라 인생론을 이야기하는 책도 아니다 하물며 힐링에 관한 책도 아니다 저자 이츠키 히로유키가 밝혔듯 삶의 모범이 되고자 쓴 것이 아닌 삶의 싸구려 견본 중 하나로 생각하고 삶의 힌트를 정도로 생각하고 읽어달라한다

 

난 이런생각이들어

요즘 이렇게 살고있어

가끔 옛날생각이 나는데 말이야

전에 이런 사람을 만났는데...

 

평범한 일상( 나오키상을 받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청춘의 문은 2천2백만부 이상 읽혀졌다- 일본 문학계의 거장으로 다방면에서 활동중인 저자의 일상이니 만나는 사람부터가 비범하긴 하다)과 작가의 내공이 만나 이런저런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데 일본인 특유의 한 발 뒤로 빼는 문체로 강요하지않는다

 

에세이가 무엇인가? 궁금해졌다 개인의 상념을 자유롭게 표현하거나 한두가지 주제를 공식적 혹은 비공식적으로 논하는 비허구적 산문양식이라고한다 에세이 책은 읽어본적이 없는데 처음 접해본 이츠키 히로유키의 에세이 < 삶의 힌트 >는 마치 일기같다 찾아보니 에세이는 수필, 일기, 기행문, 편지, 감상문등을 포괄한다고한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미국에서 60세가량으로 보이는 노부인과의 짧은 대화다 그녀는 가족들을 돌보고, 일에 치여 사느라 느즈막히 집필활동을 시작해 5년만에 완성한 원고를 들고 출판사를 찾은 무명작가이고 우연히 이츠키 히로유키와 대화를 나눈다 출판사에게 좋은 평을 듣지 못했고, 남편도 대중적인 글을 써보라하지만, 자신은 또 자신의 글을 쓸것이고 글쓰기에대한 열정을 사그러트리지 않을 것 이라 한다 (이미 같은 출판사에서 계약을 한) 이츠키 히로유키에게 굿 럭을 외치며 당당하게 스스로를 작가라고 말한다 고집스럽고 강단있고 멋진 여자다 그 후 그녀는 어떻게 되었을까? 저자만큼이나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