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 난생처음으로 외국에 나갈 기회가 생겼었다. 의료봉사로 한달간 방글라데시 빈민가에서 지내게 되었던 것이다. `

그때 내노라 하는 직장이나 학교를 그만두고 현지에 와서 코이카 활동을 하는 언니들을 보면서 참 도전을 많이 받았던것 같다.

그리고 절실히 느꼈던건 언어는 정말 큰 도구 라는것이다.  바디 랭기쥐는 잠깐 몇일간의 여행에는 유용하겠지만, 뭔가 내가 얻고자 하는것이 있다면

분명히 언어. 영어는 가장 기본이 된다는 것이다. 영어에 유창하지만 또 현지인들과의 소통을 위해 뱅갈어를 열심히 공부했던 언니들..

 

그 뒤로 두번 정도 더 나갔다 오면서 스스로 영어에 대한 답답증을 느꼈다. 물어보고 싶은것도 많고 친구를 사귈 기회도 얻었지만 언어의 장벽에 찬스를 더 업그레이드 하지 못했던 나..

 

그런데 이제는 아이를 기르면서 더 절실하게 되어버린 영어이다.

나름은 식탁을 나의 책상으로 변경해 가면서까지 영어공부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미 발등에 떨어진 불이요. 리딩이나 작문은 장기전으로 준비 한다고 해도. 수없이 쏟아져 나온 열정맘들의

모국어로 영어환경만들기 노력은 나를 또 조급하게 하는것 같다.

 

 

 

헬로 잉글리쉬 하이맘, 엄마표 영어사진 365 이런 생활영어 외우기 중심의 책들. 없는 집이 있을까?

또 냉장고 영어나 쑥쑥닷컴에 있는 생활영어 외우기. 도치맘에 까이유 외우기~ 인터넷 상에 많이 떠돌아 다니는 생활영어 외우기 파일.

막상 도전은 해보지만 끝까지 가기는 정말 어려운것 같다.

어떤 맘은 헬로 잉글리쉬, 하이맘 한권을 다 외웠다고~ 올리고 절절이 올라오는 덧글들.. 대단 하다는 덧글들~

그런데 정말 궁금하다 한권을 외우면 줄줄 영어가 나오는지 ㅠ.ㅠ

 

 

이 책은인기 불로거 냐옹양냥님이 펴낸 엄마표 영어 표현이다. 다른 책과는 다르게 사진을 활용해서 더욱 외우기나 상황에 쉽게 적용할수 있도록 쓴 책이다.

이 책을 외우면서 + 활용 해 보기 위해 ~ 외웠던 표현들은 써보고 또 덧글 같은데 영어로 써보고~ 하기도 했다.

 

내가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표현을 뽑아서 외웠던 것보다는 확실히 책이라서 더 좋은것 같다.

냉장고에 낱장으로 붙어있는 냉장고 영어보다는 훨씬 좋겠지.

 

하지만 무슨 책이든지 정말 활용하기 나름이다. 책을 외우는것은 중요하지 않은것 같다.

더듬더듬이라도 실제로 말해보고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것이 훨씬 효과가 있는것 같다.

 

이 책과 만난지  한달여... 그동안 바뀐점을 생각해보면,,,

아이에게 영어로 말해주는 간단한 표현들은 자신이 조금 붙었다는거.

책은 매일 가방에 넣어 다니려니 너무 무겁다. 요런거 포켓 싸이즈는 안나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