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로 온국민의 마음을 울렸던 고혜정 작가님의 부부 이야기 이다.

그런데 정말 슬픈 소설의 이야기 처럼 이 책이 나온날. 고혜정님의 남편이 위함 수술을 하게 되고. 한달전엔 암이 재발하여 도저히

손을 쓸수 없어, 이젠 이세상과 작별한.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 이야기 이다.

분명 이 책을썼을 쓰고 있을땐 있을때 잘하라며 너스레를 떨던 남편이 정말 드라마 같이 이 책이 나올땐 하늘나라에 가버린 것이다.

괜히.. 마지막에 있던 그 후 이야기를 먼저 읽었다.

마냥 사랑스런 부부 생활에 대해 이야기 할줄 알았는데. 이렇게 슬프게 끝을 맺을줄은 몰랐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나의 인생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한치 앞도 내다 볼수 없는 우리들의 인생의 길을 나 또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마지막에 "상대방에게 못마땅한 점이 있으면 이제 나 자신을 돌아보자. 내가 혹시 내 배우자의 모자란 부분을 더 많이 갖고 있지는 않은지..."

라는 여운을 남기며 책을 마치고 있다.

정말 인생은 하루하루가 공부와 같다. 사랑하는법. 배려하는법, 믿음과 의지.. 그리고 그 안에 나는 내 남편을 너무 희생 시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모든것을 해주기를 바라고 매일 부족하다고 징징거리는 아기같은 내 마음이 한없이 부끄럽기만 했다.

비록 다른 부분의 이야기 지만. 정말 내 삶에서도 늘 있던 일이고, 평범한 일상일 것이다.

밋밋한 일상을 살다가 그 일상을 조용히 깨워주는 건 역시 책 한권이 최고 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