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깔끔한 책

은빛 까마귀.

 

제가 글을 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여러해 아이의 단행본들을 쭉 보다보니, 나름의 시선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군더더기가 하나 없는 깔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림, 그리고 이야기 에서 모두요.

 

 

줄거리

한까마귀가 꼬맹이 까마귀의 은빛 날개에 대한 이야기를 써내면서.. 다른 까마귀들에게 이야기 하는 형식으로 시작합니다.

꼬맹이 까마귀는 태어나면서 부터 작고 깃털도 제대로 자라지 않아 친구들의 놀림감이 됩니다.

꼬맹이가 날게되자 친구들은 달까지 날아갔다 오면 놀아주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달까지 갔다오지 않았으면서.."우리는 다 갔다왔어!" 하면서 말이예요.

 

그날밤.. 꿈속에서.. 까마귀는 꼬맹이 까마귀가 달까지 힘차게 날아갔다 오는 꿈을 꿉니다.

다음날 아침. 쓰러져 있는 꼬맹이가 눈을 뜨면서 " 난 실패했어" 라고 말하지만,

친구들은 놀리려고 했던것에 용서를 구하며 함께 놀자고 합니다.

 

꼬맹이 까마귀가 날개를 활짝 펴는 순간.. 날개에서 은빛(달빛과 같은..) 깃털이 반짝입니다.

 

마지막 보드북 부분까지.. 은빛 깃털이 표현되어 있네요.

(전 몰랐는데.. 콩군이 발견하고 엄청 기뻐 했다는..^^;;)

 

친구들의 놀림에 굴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달까지 날아간 꼬맹이 까마귀를 통해 아이에게,

"무엇이든지 노력하면 할수 있다" 라고 말해주었어요.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때 정말 행복해 질수 있다고도 이야기 해주었답니다.

무엇보다 책에 달과 깃털이 반짝이는 은빛으로 표현되어 너무 고급 스럽게 보여지는 군요~

 

올해 아이를 위해 읽어 주었던 단행본 중에는 단연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