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 ,
살아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살아남는다는 것.

이러한 고민들은 시간이 남아도는 자의 개뿔철학 공상망상일까?
아니다.
절대 아니다.
생각없이 살아가다 
시간이 흘러 어느순간 갑자기 조직속에서 사라질 수 있다.
가늘고 길게
눈에 거슬리지 않게 사는 길이 답일까?
30대 명퇴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제 눈에 거슬리지 않게 사는 것조차 힘든 세상 아닌가?
방법과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아둥바둥 살기위해 노력하지만
그건 진심으로 정말로 노력이라 할 수 없다.
노력이라는 말을 붙이기조차 민망하다.

직장생존 블랙박스! 
어떤 요령이나 지름길을 기대하는가? 그렇다면 이 책은 분명 아니다.
처세술의 기교나 정치력도 담겨있지 않다.
외부적인 요건보다, 보다 자기자신에게 집중되어 있다.

이 책은 직설적으로 현실을 말한다.
이 세상에 요령이나 지름길 따위는 없다고,
사회가 어떤곳인가!
안된다고? 핑계대지 마라. 시기하지 마라. 불평하지 마라. 절망하지 마라.
운명을 탓하지 마라.
운을 논하기 전에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가서 더는 그렇게 할 수 없을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서 최선을 다해라.
능력있는 존재가 되라.
더 많이 도전하고 더 많이 성장하라.
목표를 세워라.
과연 이게 교과서적인 말일까?
난 이 책을 읽으면서, 한장한장 읽으면서,
노력이라는 말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되면서, 지금의 자신을 반추하고, 의욕을 충전하는 자리가 되었다.
꾸며진 기교어린 말보다.
직설적이지만 진심이 담긴 저자의 글에 훨씬 더 감동받았다.
마음을 울리는 감동이 아니라.
생각을 자극하는, 움직이는 그런 감동을 받았고,
머릿속이 바빠지면서 앞으로 해야 할일들이 좀 더 구체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남들만큼이라도 살기 위해서가 아닌
자신만의 순수한 열정과 뜨거운 노력으로 사는 삶.
조직속의 생존여부를 떠나 그 자체만으로도 살아 숨쉬는,
삶 그 자체가 아닌가 생각된다. 

사실 고민에 빠진 그 친구에게 
딱히 도움줄 수 있는 말발이 부족한 관계로 하루를 꼬박 뒤져 선택한 책이지만,
이제 막 출간된 신상이라 서평도 정보도 부족한 상황이였지만,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다 읽었는데 기대이상이기에
이렇게 오래간만에 북피니언에 흔적을 남긴다.


당신이 알고 있는 책의 마지막 페이지는 결코 마지막 페이지가 아니다.
다음 페이지는 당신의 삶이 직접 쓰게 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책은 당신의 삶이 되어야 한다. -직장생존 블랙박스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