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앨리스 먼로의 대표적 단편집!

기대도 많았고, 우리나라의 박완서 작가의 담백하면서도 일상을 소름끼치게 묘사하는 그 매력을 비슷하게 보여주는 작가라기에 어떤 공통점과 차이가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결과는 대만족!

신간을 챙겨봐야 하는 작가가 하나 더 늘어서 괴롭기도(?)하고 ㅎ

그간 이 작가를 놓쳐왔던게 아쉽기도 한 작가다.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물 위의 다리
어머니의 가구
위안
쐐기풀
포스트앤드빔
기억
퀴니
곰이 산을 넘어오다

9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이 작품집은

대부분 중년 정도의 여성을 주된 화자로 삼고, 우리네 입장에서 보면 불륜이라고도 볼 수 있는 감정을 굉장히 아름답고 담백하게 묘사한게 특징인 작품들이 꽤나 많다.

단편집의 제목이기도 한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은 이와 같은 놀이가 정말 캐나다에는 존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어린이들의 놀이를 소재 삼아서 만들어진 우연이 만들어낸 이야기를 세밀한 감정묘사로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누구나 생각해 볼 수 있음직한 상황이지만 그게 평범한 일상에서 특별하게 전개되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ㅎ

곰이 산을 넘어오다 라는 작품은 2008년에 Away from her라는 이름으로 영화화 된적도 있는 작품이다. 글로 봐도 굉장히 매력적인 플롯과 감정묘사를 다룬 작품인데 영화로 꼭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