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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든 순간 참으로 예쁜 책이구나~!! 감탄이 절로 나왔다. 단지 표지 디자인이 화려해서 하는 말은 아니다. 이렇게까지도 책을 만들 수 있구나~ 하는 기획에 대한 감탄이다.

[`틀려도 좋아’ 나만의 첫영어 다이어리(My First English Diary)]는 아이들이 영어를 일상에서 쉽게 영어를 접하고 활용할 수 있게 고심한 흔적이 책 곳곳에서 묻어나와 책을 들여다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Part 1. 는 워밍업으로 그 또래 아이들이 떠올릴만한 눈높이 단어들이 소개되어 있다. 취미, 꿈, 띠나 별자리, 그리고 헤어스타일이나 감정표현 악세사리에 관한 영어 표현들이 소개되어 있어 잘 정리된 간략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다.


Part 2. 에서는 다이어리 쓰는 몇몇 규칙과 아이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부분중 하나인 자신의 한글이름을 영어로 표현할 때 필요한 로마자식 안내가 이루어져 있다.

Part 3. 는 12개의 달로 나뉘어 각각, 영어로 작성된 예제 다이어리(한달간의 일정표)와 이어서 자신이 직접 작성할 빈(empty) 다이어리가 펼쳐진다. 각 달마다 다이어리에 많이 기재될만한 어휘나 문구(collocation)가 소개되어 있다.

예를 들면, 1월에는 겨울방학에 대한 계획에 간략한 `한줄 메모’ 사용할 유용한 표현(collocation) 이, 그리고 그 다음장엔 세줄 정도 문장으로 작성하게끔 최소한의 간단한 문법소개와 작성요령이 소개되어 있다.

이어서 Monthly Special 페이지에는 1월에 걸맞는 새해결심에 관한 여려 예제들이 소개되어 자연스럽게 영어를 실생활에서 사용하게끔 유도하고 있다. 마지막 콩글리쉬 란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일상표현들을 되짚어주고 있다.

 지은이가(주선이 님) 머리글에도 말하였듯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다이어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자신의 두아이의 다이어리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가져와 더더욱 실용적인 것 같다.

 크게 부족함이 없는 이책에 조금 더 욕심을 부려본다면, 아이들이 가지고 다니며 쉽게 헤어지지 않게끔, 지퍼가 달린 바인딩 속지 형태의 가죽양장본 스타일의 다이어리도 한정판으로 만들어지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줄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을 것 같다. 또한 조금은 여아에게 어울릴만한 책표지도 남아용버젼(표지)도 따로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투리북스(http://cafe.naver.com/tooribooks.cafe) 에서 출판된 책은 대부분 노현정님이 그림을 그렸는데 아이들이 좋아할 그림체로 먼저 나온 `성인용’ [나만의 영어다이어리] 나 [나만의 일본어 다이어리]도 그 내용이 매우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