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일 늦은 5시

교보문고 잠실점

 

 

드디어 차인표 작가님을 만났습니다.   아이들 학교 끝나자 마자 롯데월드 가서 놀다가, 시간맞춰서 교보로 갔지요.  제가 사는 곳이 문정동이라 롯데도 교보도 코 앞이예요.  편하게 슝~  서방하고 같이 오기로 했는데, 울 서방 너무 피곤하답니다. 오늘도 열심히 일하셨거든요.   관우는 아프다고 엎어달라, 안아달라. 그래도 사진 찍는다니 좋답니다.

 

지난 주에는 비가와서 5시 싸인회에 좀 늦으셨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오늘은 정각 5시.  라떼님하고 떠들고 있는데, 뵈뵈님이 북뉴스 조나단이예요? 하고 물으시네요.  어찌나 반갑던지요.  구름마차님도 뵈었네요.  뵙고 싶었던 분들.. 행복했습니다.  제가 뵈뵈님을 어디선가 뵈었나봅니다. 왜이렇게 낯이 익을까요? 느낌이 아리아님 느낌이 나서 그랬을까요?  싸인받으시고 금방 가셨어요. 다음에 또 뵙겠지요.

 

이제 울 아그들 차례입니다.  이 녀석들이 차인표를 알리 없지요.  우리 차례가 되어 엄마 떨리다를 외치는 다연양도, 관우도 덩달아 떨리답니다..   관우이름 듣고는 "칼은 어디에 있어?"하고 물으시는데, 울 관우 뭔 말인지도 모릅니다.  "엄마랑 같이 왔어? 몇살이야?  엄마 책 많이 읽으시지?"하는 이야기들이 들립니다.  우리 다연양, "너무 많이 읽어요"로 응대하네요.

드디어 제 차례, 떨려서 죽는줄 알았네요. 차인표가 누구입니까? 우리 세대에 로망이 차인표 였네요. 너무 피곤하셔서 까칠한 모습이긴 하셨지만, 그래도 멋져요.  작가는 콧수염 길러야 합니다. 멋지잖아요.   북뉴스 조나단 이라고 하니까, 대번에 알아보시네요. 조나단이 아니라 북뉴스를요.  요즘 울 카페에 작가님 사진이 도배가 되고 있어요 하니, "정말요? 글은요?"하십니다.  평들이 좋던데요. 재미 있다고해요 하니, "카페 가입해야 글 볼수 있죠?" 하십니다.  그럼요.  가입하세요. 추천인은 조나단으로 가입하세요.  앞에서 사진찍던 라떼님도, 나무연필님도 멋진 차인표 님도 웃으십니다.  아.. 추천인, 조나단으로 가입하실까요?

 

가족사진 같죠? 울 신랑이 서운할까나?  서방은 서방이니까... 언제 차작가님과 사진을 찍겠어요. 아이들과 제게 써주신 싸인. 보셔요. "책을 몇권이나 읽으세요?"하시길래,  올해만 한 250권 넘은것 같네요 하니, 이렇게 쓰셨네요.

 

그래도 전 책중독을 포기할 수 없네요.  참, 관우가 오면서 하는말, 이 아저씨 이름이 "차 어흥"이야.  차인표가 차어흥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