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아이답게 키워 내는 것이 최고의 교육이다.

 

심신이 건강하게 잘 크는 것만으로 만족했고, 그 이상은 욕심내지 않았다.

 

엄마로서 한 일은 함박웃음으로 두 팔 벌려 환하게 아이들을 맞아 준 것, 남을 해코지하는 일이 아니라면 어떤 일도 하게 해 준것,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 준 것, 아이를 원 없이 놀게 해 준 것뿐이라 한다.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고마운 점은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이든 기쁘게 해낼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 주었다는 것이다.

 

아닌 것은 하지 않는 부모.

 

우리 부부는 아이들이 점수를 잘 받고 좋은 학교에 가는 것보다는 참되게 살기를 바랐다.

오늘도 내일만큼 소중하게, 하루하루를 즐겁고 의미 있게 사는 일에 집중하기를 바랐다. 말하자면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있었다.

 

세상의 삼라만상은 다 그물코처럼 연결되어 있어서 그 어떤 주제의 이야기를 해도 알고 보면 결국 하나로 통했다.

 

감사하며 먹고 감사하게 살자

 

아이를 행복하게 해 주자는 생각이 있었을 뿐이다.

 

서두르지만 않으면 인생은 정말 달콤하다.

 

아이가 너무나 예뻐서 행복했다.

 

만지고 싶어하는 것을 만지게 하고, 보고 싶어하는 것을 보게 했다.

 

우리가 살면서 이렇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경우가 얼마나 있는가. 내가 아이를 낳아주었기에 그 아이도 나를 이렇게 믿어 주는 것이다.

 

나는 다정한 사람이 좋다. 그래서 나 스스로도 다정한 엄마가 되려 했다.

언제나 아이를 향해 두 팔 벌리고 맞아 주는 엄마. 엄마를 보면, 엄마 목소리만 들어도, 아니 엄마 생각만으로도 아이의 온갖 시름이 다 사라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엄마가 되려 했다.

 

내 아이가 다른 이에게 대접받았으면 하는 만큼 아이를 대접해 주었다.

누구나 자신의 아이가 남에게 홀대 당하면 가슴 아파한다.

내 앞에서만큼은 내 아이가 최고의 대접을 받아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기를 바랐다.

 

우리 딸 예쁜 얼굴 어디 갔나?

착한 우리 아들 왜 화가 났을까?

 

얘가 총명해서 그렇구나.

남 해코지하지 않는 한 아이가 즐기고자 하는 일,  다 누리게 하자.

 

엄마가 팔에 쥐가 나는데 조금 이쪽으로 옮겨 볼래?

 

여러 사람이 있는 곳이어서 조용히 해야 하는 것이지 아줌마가 그러라고 해서 조용히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쉿,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는 조용히 해야 해.

 

아이에게 계속 소곤거리며 말하면 아이는 무슨 놀이를 하는 줄 알고 덩달아 신이 나 소곤거린다.

 

부르기만 해도, 듣기만 해도, 아니 생각만 해도 가슴 뭉클한 이름 '엄마'

 

나 역시 아기를 낳으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로, 사랑에 관한 한 절대 부러울 것 없는 아이로 자라도록 사랑을 듬뿍 주리라 생각했다.

 

단 한 번의 사랑이, 단 한 번의 칭찬이 아이를 천국에 있게 한다.

 

아이의 타고난 성품을 존중하고 키워 주는 것, 아이 자체를 인정하는 것, 아이 입장을 충분히 배려하는 것이리라.

 

오늘 하루 수고했네. 애썼네.

 

얼마나 즐거웠니?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면 족하다 여기다가도,, 성적도 잘 나오기를 기대한다든지. 선생님과 친구에게 인정받는 아이이니 뭐든 잘 해낼 것이라는 오만한 생각까지 갖게 된다든지.

 

내가 이 아이들을 하늘로 대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그렇게 대해 주지 않는다.

 

내가 하늘로 여겨도 남들은 내 아이를 땅으로 여길까 말까 한다.

그러니 나라도 하늘로 여겨야지. 지벵서라도 넘치게 대접해 주는 거다. 마음을 다해서.

 

아이의 살 냄새는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도록 좋다. 그 냄새르 맡는 동안은 다른 생각을 못할 만큼 행복하다.

 

반짝이는 작은 생명체, 자고 나도 시들지 않는 예쁜 꽃, 그게 바로 아기다.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놀고 싶은 것 다 놀더라도 학교는 꼭 가야 하고 숙제 또한 꼭 해야 하는 것이라고 어려서부터 주지시켰다.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엄마는 참고 기다려야 한다. 특히 아이가 느릿느릿 서툴게 배워 나아가는 모습을 믿어야 한다. 엄마가 조바심 내지 않고 기다리면 아이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터득해 나간다.  날마다 보이지는 않지만 아주 조금씩 커간다. 마치 한 방울의 빗물이 대지를 적시고 나아가 강물을 이루듯.

 

사도 돼? 놀아도 돼? 해도 돼? 봐도 돼?

사고가 긍정적인 아이로 자라면 뭐든 다 할 수 있다. 스스로 행복하고 자발적이어서 누구와도 잘 어울린다.

 

맛있는 밥 먹자.

따뜻한 밥을 숟가락으로 잘 퍼서 먹자.

밥을 입으로 꼭꼭 씹어서 먹자.

놀라가자.

신발을 신고 놀러 가자.

신발을 신고 깡충깡충 뛰며 놀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