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나왔던, 시간을 되돌리는 그 아저씨 드디어 찾아냈어요!!

 

우리가 이렇게 만났다는 것 자체가 그 참사가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예요!!

 

당신은 절대로 사람들의 불행을 지나칠 수 있을 만한 사람이 아니네요.

당신은 참 좋은 사람이군요.

참 다행이야.

 

난 당신을 믿겠어요!!

 

나처럼 가족을 잃은 고통 속에서

살아갈 가족이 있겠지..

사람들을 구할 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어떻게든...

우리가 뭉쳐서 어떻게든 해봐야 해~~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

언제까지 사건이 터지기만

기다릴 것인가...!!

원인을!! 원인을 찾아야 돼!!

 

도망치지도 못하고...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오직 나 혼자 그것들과 만나야 하는...

나 혼자만 갇히는 시간...

다시는 그런 상황에 빠지고 싶지 않아..

싫어...!!

나도 실은 용기가 없어...!!

 

제가 어떻게든 해볼게요.

친구를 구해야 한다!!

반드시...!!

 

내가 본 10분 후가 영탁이가 멈춰서 보낸 시간에 포함되었단 말이야!!

그 10분이 다 가버렸다고...!!

 

살려보려고 했는데..!!

너무 멀었어...!!

시간이 부족했어...!!

 

모든 미래가 정해진 대로 가는 것은 아니야...

 

넌 너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해..

결국은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이란다...

 

사자라면 망자들을 이애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가 사는 세상에..

사자는 당신 하나만 있는 게 아니란 말일세...

 

난 용기가 없어요!!

미래가 바뀌고 있어요..!!

 

아니, 사자께서도 알 수 있어. 사자는 사자를 알아볼 수 있거든.

 

그게 눈이라고 생각하지는 마시게

감추고 있을 걸세.. 분명..

그리고 사자께서 그를 만났다면 그는 분명히 사자를 이미 알아봤을 걸세...

 

이 예지안 때문에 난 늘 혼자였거든.. 다들 나를 무서워해서 피하고..

멀리하고.. 형제도 없는 난..

늘 혼자였어...

 

늘 무서운 이야기하는 네가 싫어..!!

너랑 있으면 불길한 일이 벌어질 것만 같아..!!

 

교장 선생님께 나한테 사과하라고 막 따졌을 때... 기분이 이상하게 좋더라..?

진짜 언니 같았어..

 

날 멀리하는 게 아니라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

우린 같은 편 맞네...?

같은 편은 끝까지 같이 가야 같은 편이지, 안 그래....?

 

결국 내가 겪었던 고통과 같은 고통을..

그들은 그 고통을 겪고 말았다..

다른 누군가가 또 그런 고통을 겪는다면..

 

안 된다...!!

막아야 한다..!!

그래야만 내 과거의 아픔이 지워질 것 같아서...

 

나 좀 봐요. 학생들..

이분은 경찰이야..

여러분도 알겠지만 학교에 안 좋은 일이 많아서 위험하다고 판단되어 수살르 하러 나오신 거야.

그러니까 학생들이 조금만 양해해주면 고맙겠어.

다 학생들과 학교를 위해서 그런 거니까.

오늘은 그만 집으로 귀가해줬으면 좋겠어.

학생들 선배 역시 어차피 집으로 돌아가야 하니까..

그만 돌아들 가줘..

 

그냥 이해시키고 설득하면 될 문제라서....

 

저 아저씨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기 때문에내가 눈앞에서 떨어져 죽는다면

나를 구하고자

시간을 계속 돌릴지도 몰라..!!

내가 하는 말을

반복해서 들을 수 있어!!

기형이가 범인임을 알려줘야 해!!

그렇게 해야

더 이상의 희생자를

막을 수 있어...

 

제기랄.. 더 이상.. 힘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