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미약했으나...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교인들이 개업하면 으례히 주는 말이다. 욥이 한 말이 아닌데도 그저 복주면 좋다는 식의 무식한 생각으로 주고 받는다. 나도 알고 보면 상당히 무식한 편이다. 인터파크에 서재실을 연지는 꽤 오래 전이다. 그러나 거의 활용하지 않는다. 그러다 몇 주 전부터 집중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다른 곳에는 잘 올리지도 않으면서... 내가 두 명은 아니지 않는가. 하여튼 인터파크에 올인해 볼 생각이다. 어줍짢은 글 솜씨로 이채저책 서평도 올리고 나의 사소한 일상도 올릴 생각이다.

시작은 작다. 나의 원 무대는 알라딘서재이다. 하루에 수백명은 거뜬하고 천명에 육박할 때도 적지 않다. 그러나 알라딘도 처음 하루에 10명이 안되는 날이 많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뜨기 시작하더니 하루에 수백은 거뜬하게 되었다. 한 달 동안 글 하나도 안 써도 그렇다. 관성이 붙은 것이다. 어디서 어떻게 알고 들어오는지는 몰라도 신기하기만 하다. 

여기도 그럴 것이다. 처음에는 미약하지만 나중엔 창대하게 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