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야에 대해서 전문가가 쓴 책은 믿음과 신뢰를 준다. 그렇다면 전문가가 쓴 그 분야의 소설은 어떨까? 요즘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온 에어>를 생각해 볼까? 드라마 작가와 PD가 그들의 놀이터인 방송국을 배경으로 드라마를 만든다. 드라마 속에 또 다른 드라마가 있는 것이다. 그 생생한 현장감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인기 비결이다.

이 소설 역시 그렇다. 증권사 지점장이 쓴 증권 소설. 게다가 주인공은 화제의 가운데에 서 있는 증권사 골드 미스다. 그녀가 아슬아슬하게 잡고 오르는 하늘다리는 증권사의 허와 실을 함께 보여주며 이야기를 흥미 진진하게 끌고 간다. '문학의 문학' 제 1회 오천만원 고료 장편 당선작으로 박완서, 김병익, 확성영 등 기라성 같은 작가의 극찬을 받았다. 이 소설은 단순한 흥밋거리로도, 우리가 잘 모르는 증권사에 대한 자료로도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