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기업가에겐 남다른 통찰력이 있다. 물론 통찰력만 가지고 성공할 수는 없다. 그들에게는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권 지폐를 가지고 영국에서 투자를 받아 세운 현대조선소. 미국에 있는 한국 과학자들을 애국심 하나로 실리콘밸리에서 이끌어 내 세계 최고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다. 눈물과 감동으로 가득찬 드라마를 만들어 낸 기업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LG와 포스코같은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소니와 도요타, 포드자동차 같은 외국 기업까지.

이 책에는 23개 기업이 만들어 낸 23편의 드라마가 빼곡히 담겨있다. 물론 이미 성공한 기업들로 책이 가득 차 있다면 시시할 수도 있다. 23개 기업에는 내일이 더 중요하고, 기대되는 기업들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저자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기업가들의 도전정신'이라고 말한다. 오늘의 성공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상징을 바꿀 수 있는 힘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도전과 혁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