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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션의 열풍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니, 아직 끝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한국문단도 예외가 아니다. <다빈치 코드>로 시작된 이 유행은 이 소설을 거치면서 더 단단해질 것이 분명하다. 백주대낮 서울 도심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얽힌 한중일 삼국의 역사적 사건을 추적하는 <진시황 프로젝트>의 저자는 연세대에서 ‘문화콘텐츠와 창조적 상상력’을 강의 중인 국문학자 유광수. 외국 소설로 가득 찬 책장을 보고, 영화와 미드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보고,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한국 소설이 평생 읽은 소설 중 마지막이라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실을 보면서 우리 문학, 우리 소설이 할 수 있는 최고를 엮어내기 위해 2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 블록버스터 못지않은 거침없는 상상력, 미드 못지않게 숨 돌릴 틈 없이 이어지는 매력적인 이야기의 향연 속에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재밌는 이야기는 보너스, 보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