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하다는 표현은 조금 과할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종전에 이런 형태의 추리소설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만화적 느낌이 가미되었다고 해야할까요.

캐릭터들의 설정과 비주얼, 특징까지 잘 살려냈더군요.

 

추리소설은 트릭의 정교함이나 깜짝 놀랄 반전 이외에도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야기에 끝까지 몰입해서 따라오게 만들 캐릭터지요.

몇몇 작품은 꽤나 훌륭한 장치들을 구축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설정의 실패로 그 가치를 저평가 받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기를 끈 캐릭터를 여러 작품에서 활용하는 경우도 많고요.

 

그런데 이 작품은 5명의 캐릭터가 살아있습니다.

길지 않은 분량에 이들 모두의 매력을 담아내기란 쉽지않죠.

리뷰를 시작하기 전 다른 독자분들의 리뷰를 미리 읽어봤는데

그들의 선호하는 캐릭터가 가지각색이더군요.

 

우타노 쇼고의 작품은 이번이 두번째인데 두 작품의 결이 달라

다음 작품은 어떤 매력을 찾아낼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