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사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강원국 작가가 출연한 한 방송을 보고나서다.

前대통령 연설 비서관이라고 느껴지지 않을만큼의 친근함과 독특한 유머 감각을 보며

'이 사람 책도 재밌겠네'라는 생각이 들었고 주저없이 구입했다.

평소 글쓰기에 관심이 많았던터라 이런저런 책도 많이 기웃거려봤지만

이 책에 거는 기대는 그와는 전혀 다른 범주의 것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이 책은 내게 그 어떤 글쓰기 도서들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작가가 원하는 것은 자신이 모신  前대통령들의 위대함이나 재미있는 에피소드의 전달이 아니라 독자가 진정 자신의 의견을 글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기에 그 내용 역시도 상당히 실용적이다.

글쓰기의 지침과 다양한 표현의 기법은 물론이고 유머까지 딱딱하지 않게 잘풀어냈다.

여전히 글쓰기는 내게 부담스럽고 어려운 일이지만 책 속 내용을

한번씩 상기시키는 것만으로도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

 

한동안은 어떤 책보다도 자주 들춰보게 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