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숱하게 들어온 제목과 저자의 이름이지만

책을 집어들기까지는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과학이라는 분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었는데

올해 초 즐겨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작가의 인터뷰를 듣고는 마음을 고쳐먹게 됐다.

생각보다 가까운, '우리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역시 문외한, 독서 편식자가 읽기에 진도가 느린 감은 있었으나

새로운 시각, 새로운 이야기를 던져주기 때문에 호기심이 책장을 넘어가게끔 만든다.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음에도 인간이라는 개체에 대해 얼마나 알고있는가'라는

물음을 독서 내내 받게되는데 그 답을 찾는 길은 꽤나 멀어질 것만 같다.

어쨌든 진정으로 가까운 사람에게 진심으로 추천해주고픈 책임에는 틀림 없다.

나 또한 여러번 회독이 필요할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