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만점 학원 러브코미디 배틀 판타지. 용기여, 오라!”
“처, 처음이니까, 부, 부드럽게 부탁드릴게요...”
나 효도 잇세이는 완전히 혼란에 빠졌다. 왜냐고? 알몸인 아케노 선배가 옆에 누워 있었으니까--.
무슨 일입니까!? 무슨 일이 일어나려는 겁니까요!?
명계에서 돌아온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오랜만에 느끼는 느긋한 일상. 그저 그 일상은 곧바로 무너지지만...
수수께끼의 집단이 학원을 습격했기 때문이다.
이 녀석들은 대체 뭐야!! 킹인 리아스가 자리에 없는 지금 그레모리 권속은 어떻게 해야 하지!?

 

13권에 이어서 얼마 있지 않아 바로 읽을 수 있었던 하이스쿨 DXD 14권이다. 이번 하이스쿨 DXD 14권은 외전이 아니라 본편으로, 중급 악마가 된 그레모리 권속들이 각자 '마법사와의 계약'을 하는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뭐, 처음 시작은 마법사와의 계약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뒤로 갈수록 14권에서 읽을 수 있는 하이스쿨 DXD 작품의 내용은 상당히 커진다. 아래에서 조금 더 자세히 이번 하이스쿨 DXD 14권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자.

 하이스쿨 DXD 14권의 표지는 레이벨 피닉스가 장식을 하였는데, 이는 14권의 가장 중요한 내용에는 '피닉스'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카오스 브리게이드라는 조직에서 피닉스의 눈물을 사용했던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데, 그 피닉스의 눈물에 대한 비밀을 이번 14권에서 읽을 수 있다. 그들이 피닉스의 눈물을 만든 방법은 마치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라는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는 시스터즈편과 유사한데, 자세한 것은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 부분은 하이스쿨 DXD 14권의 사건의 종결 부분에서 가장 하이라이트 배틀과 함께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그 싸움에서는 새로운 적들이 다수 등장하게 된다.

 여기서 그 새로운 적들은 이전 영웅파가 있던 놈들이 아닌, 정말 의외의 적들이다. 무려 이번 14권에서는 드래곤이 두 마리나 등장하게 되는데, 하나는 적이고― 하나는 편이다. 적에 등장한 드래곤은 크라임 포스 드래곤 그렌델이라는 드래곤으로 흉폭하기 그지 없는 드래곤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드래곤은 일명 팬티 드래곤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비보의 드래곤이자 기간티스 드래곤 파브니르이다. 이 파브니르 드래곤은 아시아와 계약을 하게 되었는데, 조건이 아시아의 팬티… 에다가 킁킁 거리기 때문에 팬티 드래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정말이지 찌찌 드래곤부터 시작해서 팬티 드래곤까지 등장하다니…. 이 팬티 드래곤은 마치 하늘의 유실물이라는 작품의 남주인공을 보는 듯했다.

 아무튼, 그렇게 새로운 적들을 맞이하여 열심히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마지막에는 흡혈귀 진영으로 간 리아스와 아자젤, 키바 일행이 뭔가 묘한 기운을 느끼면서 끝을 맺었다. 아자젤의 독백에서 보건데, 카오스 브리게이드라는 조직을 이끄는 그 흑막에 대한 비밀과 새롭게 등장한 적 세력의 드래곤 그렌델의 부활은 앞으로 이어질 하이스쿨 DXD 전개에 큰 전환점이 될 듯하다. 새로운 적은 과연 언제 잇세의 앞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지 정말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