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유명해진 책이라 읽어봐야지 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사 읽어봤네요.

너무나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소중한 과거의 추억들을 하나씩 지워가고 있었던거 같은데.

이 책을 보면서 다시금 선명하게 되새겨 준거 같아요.

우리의 어머니! 너무도 힘들고 억척스러운 삶을 살아온 이땅의 어머니들의 인생과

노고가 고스란히 배어나오는 글이라. 가슴에 뭉클한 뭔가가 요동치는걸 느낌니다.

사건의 발단은 아버지의 생신을 맞아 노부부가 상경하는 과정에서 어머니를 잃어버리게 되고,

자식들은 어머니를 찾아해매는 과정에서  어머니의 인생을 추억해 가고,몰랐던 사실들을

알아가게 됨니다.

어머니의 어린시절과.남편의 외도로 인한 불행한 결혼생활과, 억척스럽게

자식들 키워나가는 그런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속에 숨겨진 어머니의 고뇌와

슬픔을 발견하게됨니다.

지금은 할머니가 된 우리어머니들의 삶을 그대로 보여준거 같아 가슴이 짠해 옴니다.

자신보다는 자식들을 위해, 남편을 위해 한평생 희생하신 어머니의 힘든여정이

스크린의 장면들처럼 되살아나 나태해진 내 삶의 각성제가 되어주는 소설인거 같네요.

억척스럽고 모진 세월속에서도 어머니는 많을걸 이뤄내고.자식들에게 밑거름이 되어주신거 같아서 그분들의 삶이 힘들고 고단하지만은 않았을거란걸 위안삼고 싶은건 나만의 생각일까요?

어쩌다 한번 무심하게 안부전화로 효도를 다했다고 생각하던 저에게 이글은 다시금

엄마(아니 부모님)를 생각하게 하는 한편의 각성제같은 글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