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샤오옌 지음, 양성희 옮김, 다연 출판(2012)

 

  인간관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근심하는 문제가 아닐까.. 때로는 기쁘고 즐겁게 하다가도 때로는 슬프고 힘들게 하고 최악의 상태로까지 만들기도 한다. 이직을 하는 직장인의 대부분이 그 인간관계-보통은 급여, 업무, 근무환경 등을 말하지만-때문에 이직을 한다고 하니 중요하긴 중요한듯하다.

 

  나도 개인적으로 인간관계는 안좋은 편인듯하다.(완전 반성한다...) 성격이 호,불호가 너무 분명하게 드러나다보니 '이러면 안되는데'하면서도 얼굴에 티가 역력히.......뭐..어쩔 수 없는듯하다. 그게 후배나 동료일때는 그래도 덜하지만 상급자에게도 가끔 그랬던 기억이 있는듯하여 지금 돌아보면 씁쓸하기만 하다. 대놓고 싫다고는 말 못할테니 가능하면 함께하는 자리를 피하려고 애쓴다거나 하는 등의 행동들....

 

 <내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 다연(2012)>라는 책은 바로 그 인간관계에 관한 책이다.  인간관계에 대한 책이야 뭐 넘치고 넘칠것이고, 그 내용이야 대부분 짐작할만한 내용들이기에 그냥 지나치기 쉬운 얘기들..

  이 책에서는 5개의 챕터로 나누어서 각각의 주제에 대해 하나하나 사례들을 들어가면 얘기하고 있다.

첫째는 행복한 인간관계, 둘째는 삶에서 배우는 인간관계의 진실, 셋째는 타인을 대하는 태도, 넷째는 성공적인 인간관계, 그리고 마지막은 독자에게 바라는 마음가짐...

  결론은 요약한다면...  배려, 양보, 겸손, 존중, 용서......

저런 말들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먼저 들까?  음...일단...좋은거다. 누구나 인정할것이다 그런데...말처럼 그리 쉽게 발현하지 못한다는게 문제일거다. 정말로 쉽지않다.  이 책을 포함한 대부분의 인간관계에 대한 책들을 요약하면 저렇게 몇개의 단어로 요약된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단어로... 그런데 왜 어려울까?  책에서 나오는 수많은 실례들을 읽어보면 가만히 생각해보자.  그렇게 하나하나 사례들을 읽고 생각하다 보면 마지막 다섯번째 챕터에 지은이가 주장하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굳은 의지를 갖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 당장 행동해라"이다.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작은것부터 시작하자. 우선 제일 가까이 있는 가족부터. 와이프나 아이들에게...혹은 부모님께. 처음엔 쑥쓰러울것이고 상대방의 반응도 '왜이래 닭살돋아 하지마'라는 반응이 나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당신의 진심이 느껴질 것이고 그렇게 변화된 당신과 가족들을 보면서 이제 당신이 속한 조직에서도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자주 웃자. 하루에 5분씩이라도 미소짓는 연습을 한다면 훨씬 더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을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의외로 웃음에 인색하다고 하지 않던가. 웃을일이 없으면 스스로 만들어서라도 웃고, 그래도 웃음이 안나오면 억지로라도 웃자. 웃음은 다 똑같은 효과가 있다고 하니까..ㅎㅎ 

 

  최근 소통과 경청에 대한 프로그램에 대해 고민중이다. 더 나아가 화합 혹은 융합까지... 그런 주제에 관한 책들을 읽으면서 분명히 변해가는 내 모습을 느낀다. 웬지 조금 느끼해진것 같기도 하지만 이제는 와이프도 딸래미들도 좋아한다.  엄한 가장에서 자상한 가장으로....스피치, 프레젠테이션 등등 말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은 많지만, 의외로 듣는 방법에 대한 교육은 별로 없다.

 

  배려, 양보, 겸손, 존중, 용서....그리고 소통, 경청, 화합.....이젠 나에 대한 고민보다 너(다른사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한다.

 

- 끝 -

 

www.weceo.org

 

내편이아니라도적을만들지마라, 인간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