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나오는 제목인 '캅베드'는 '공경하라'는 뜻의 히브리어로, 유대교 랍비들이 신을 평화롭게 경외한다는 의미로 주로 사용한다. 또한, 신이 인간을 창조할 때 심어놓은 열 가지 원리 중 하나를 적은 양피지 두루마리의 이름이기도 하다.

처음에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정말 독특한 책이다 하는 생각을 했다

그 양피지에 뭐가 적혀 있을까 읽는 내내 궁금했었고 정말 대단한 말이 적혀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당연히 책장 넘기는 속도가 빨라 졌지만 왠지 그 말들을 봐버리면 무언가가 아쉬울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냥 평소에 내가 아는게 아닐까..여기 저기 자기 계발서에 쓰여진 글이 아닐까...

그래도 의심반 기대반으로 읽었던 이 책은 나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었다.

내가 공경 받고 싶으면 남을 공경하고 내가 사랑 받고 싶으면 남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물을 사랑하라는 말이 먹어 봤지만 그 맛이 기억 안나는 음식들처럼 느껴졌다.

이런 간단한 사실을 여태까지 모르고 살아 왔던 것인가..그래서 난 아직 내 자리 그대로인가..

하는 그런 생각..아무리 훌륭한 자기 계발서를 수백권 읽어도 내가 직접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일이 된다.

내가 직접 내 의지로 내 행동에 변화를 주고 바꿔나가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공경..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이 아닐까 싶다..

나를 공경하고 남을 공경하고 신을 공경하라

조금씩 조금씩 이런 말들이 내 마음을 물들여 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