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그냥 변해, 마음놓고 변해가. 대신 내가 변하지 않을께.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영원히 이 모습 그대로 있어줄께. 네가 언제 어디서든 나를 알아 볼 수 있도록. -표지-

표지를 딱 접했을때 뭔가 모르게 외로움과 쓸쓸함이 느껴지는것이 묘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러브라는 말에 이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이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부터 나에게 무척이나 충격적으로 다가온것은 물론 내용역시 참으로 처참 그 자체라 할 수
있겠다. 현재가 아닌 미래를 이야기하는 책으로서 산업페기물, 쓰레기라는 단어가 다름이 아닌 인간을 빗대어 이야기
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라웠다.

미래의 인간은 쓰레기로 표현이 되고 있으며, 이름도 없을뿐만 아니라 생년월일시간초가 이름이 되는 자....
지도그룹이외에 모두가 쓰레기로 불리우며 아이를 낳고도 어미라고 이야기 할 수 없을뿐만 아니라 그냥 아이를 낳는
기계로 취급받을뿐이며 낳자마자 헤어지게 되는것은 물론 아이를 한번도 안아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안타까웠다.

이책속의 주인공인 수역시 마찬가지이다. 아들을 낳아지만 이름을 불러보기는 커녕, 젖을 먹이지도 못하고 단지 태어난
날과 시간과 아이의 육손만을 기억할 뿐이다. 이렇게 태어난 아이들은 국가에서 키우며, 국가를 위해서 살아가게 된다

주인공인 수와 그의 친구인 진은 어릴때 함께 자란 동무라고 한다. 진은 나이를 먹지 않는 약을 먹으면서 젊음을 유지해
나가지만 젊음때문에 진은 성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며, 수는 나이에 맞는 노인으로 살아간다. 수와진은 그들이 언제가는
다시 재회할날을 기다리면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나이 60세가 된 노인이 되면 국가적으로 필요한 인간인지 아닌지 재활용 검사를 하게 된다 검사에서 통과를 하게
되면 재활용이 되어 60세 이전의 나이로 살아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지만 그렇지 않게 되면 재활용은 고사하고 폐기처분이
된다고 한다. 참으로 암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수역시 재활용 심사에 나가 폐기처분의 위기에 처하게 되고 진역시 욕망에 눈먼자로 인하여 팔이 잘려 나가게 되
결국 폐기처분이 된다. 결국 진은 그 위기속에서 수를 찾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되고 결국 둘은 그렇게 꿈에 그리던 재회를
하게 된다.

이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미래에 대한 경각심을 알려주기 위한 내용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것이 이기적인 사람들로
넘쳐나는 세상, 자신의 이권에만 관심이 있을뿐  타인에 대한 배려나 관심은 전혀 배제된채 살아가고 있는 요즘 현대인들을
빗대어 표현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이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미래가 걱정이되기도 하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든 책으로서 우리의 미래가 그렇게 밝지만은 않을거란 현실이 참으로 우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