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통해서 4주후애를 처음 알게되었다.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진 부부관계속에서 서로다른 팽팽한 주장을 하는 부부사이에서
4주만에 관계를 회복할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무척이나 놀라웠던것은 물론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들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서 관계를 회복해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서 4주후애를 통해서 관계가 회복되어가는 부부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적이 많았다.

서로다른 고민과 서로 다른 갈등을 겪고 있는듯 하지만 엄밀히 따져보면 근본은 매한가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역시
오랫 결혼생활속에서 알게 모르게 불만이 쌓이고 갈등을 겪기도 하면서 고민이 되는 부분들이 많기도 했지만 4주후애를 
보면서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다보니 참으로 별거 아닌것으로 나를 들들 볶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었다.

우리는 다른 부모밑에서 20년에서 30년 동안 다른환경속에서 살아가다보면 성격이나 사고가 자신의 편리에 맞게 굳어지게
된다. 그렇게 서로 다른 환경속에서 오랫기간 살아오다가 사랑하는 이를 만나 결혼을 통해서 한 공간에서 삶을 영위해 
나가기 위해서는 자신과 살아온 삶의 방식이 다른만큼 자신과 똑같을 수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고 상대방의 인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시작한다면 그렇지 않고 시작하는 부부들보다는 한결 편안한 생활을 해 나갈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한공간에서 살아가면서 상대방이 나와 다르다는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의 틀안에 가두려고 하는것이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자신과 똑같이 생활하기를 무조건적으로 바라는데에서 갈등이 시작되고 급기야..신혼초 이혼으로까지 이어
나가는것 같다. 그러한 만큼 부부 서로가 상대방이 나와 다르다는것을 이해하고 인정한다면 좀더 편안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는데 있어서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4주후애는 부부로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들의 이야기가 많으 등장한다.
말문을 닫아버린 남편, 외출과 쇼핑중독에 빠진 아내, PC방은 물론 게임에 중독된 남편,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아내, 술주정꾼 아내,
알콜중독남편, 의처증, 의부증등등 다양한 갈등의 원인을 가지고 있는 부부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가장 근본은 다 매한가지란 
생각이 들었다.

위기을 겪고 있는 부부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처음에.. 남자가 아니 여자가 너무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솔루션이 시작이 되면서 남편이나 아내들이 그렇데 될 수 밖에 없었던 원인들을 살펴보니 남편때문에 알콜중독이 되었다거나
어린시절 부모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지 못했거나, 어린시절의 상처가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에 참으로 자식된 입장에서도 부모된 입장에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부부들이 심한 갈등을 겪을때일수록 부부상담가나 전문가들의 개입이 중요하다는 사실역시 알 수 있었다. 전문가들의 적절한
개입을 통해서... 심리상담을 통해서 서로 각자를 이해하게 되고 배려하게 되면서 이혼의 위기보다 더 심각한 부부의 위기에서
서로 다시 사랑해 나가는것은 물론 행복한 가정으로 꾸려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는 사실만으로도 읽는 내내 마음이 훈훈해지기도
했다.

다만 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은 부부들이 갈등을 겪는 동안 우리 아이들이 서서히 병들어 간다는 사실이었다. 부부들의 문제로 인하여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것은 물론 제대로 사랑을 주지 못해 아이들이 심한 우울증이나 성장에 악영향을 준다는것이
너무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만큼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부모로서 많은 노력이 필요할것이다.

이책을 통해서 어느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부부들의 문제인 만큼 현재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들이나 문제점을 가지고 해결방법을
모색중인 부부, 문제를 해결하고 싶으나 전문가와 상담받기를 꺼리는 부부들이라면 이책을 통해서 꼭 해결점을 찾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길잡이같은 책인만큼 꼭 한번쯤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